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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나선 넷마블 방준혁, 코웨이 'PMI 속도' 사내이사로 이사회 합류, 주요현안 고삐…게임·렌탈 이종업종 시너지 추구

원충희 기자공개 2020-01-28 08:16:0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더불어 2016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해선 사장이 코웨이 이사회에 합류한다. 게임과 렌탈이 이종업종임을 고려,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너인 방 의장은 물론 3년간 코웨이의 성장세를 이끈 이 사장을 합류시켰다는 분석이다.

웅진코웨이는 내달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과 정관변경 의안을 상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사선임 안건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서장원 코웨이 TF장(부사장), 지난해 10월 등기이사 임기종료로 물러났던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왼쪽부터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해선 코웨이 사장, 서장원 넷마블 코웨이 TFT장
가장 주목할 부분은 넷마블의 오너인 방 의장(지분율 24.18%)이 코웨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점이다. 코웨이에서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두 회사를 겸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경영에 나서진 않겠지만 이사회에 올라오는 주요 현안들을 들여다보고 고삐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이 몸소 코웨이 이사회에 들어간 이유는 PMI 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것이다. 코웨이는 국내 렌탈시장 1위 업체로 그간 게임사업에 매진해왔던 넷마블에겐 생소한 업종이다. 기업문화, 업무구조, 임직원 성향이 크게 달라 PMI에 상당히 애먹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오너가 직접 사내이사를 맡아 실무임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종업종 간의 인수합병(M&A)의 경우 시너지에 실패하면 단순 최대주주와 자회사 관계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방 의장의 이사회 합류는 달리 말해 넷마블이 단순히 재무적 이익만을 위해 코웨이를 인수한 게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간 일각에선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목적을 두고 안정적이며 수익성이 탄탄한 렌탈업으로 실적이 들쑥날쑥한 게임사업을 받쳐주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 있었다.

다만 방 의장과 넷마블에서 인수 TF를 맡은 서장원 부사장만으로는 코웨이를 이끌어가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 이를 보완할 목적으로 낙점된 인물이 이해선 총괄사장이다. 그는 2016년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코웨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3년간 고성장세를 지속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1985년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마케팅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제일제당 시절 세제 비트 등을 성공시키고 즉석밥 햇반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8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으로 이직해 설화수와 헤라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2008년 다시 CJ그룹으로 복귀, CJ홈쇼핑(현 CJ오쇼핑)을 홈쇼핑업계 매출 1위로 이끌었고 2014년 CJ제일제당 공동대표로 취임해 식품사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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