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PB Survey]“IT 섹터 유망…중국 투자 주목”③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세 1분기 유효…중국 추천 비율 확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0-01-30 13:29:29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IT 섹터와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추천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등 IT 섹터의 선전이 1분기 동안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일명 소부장 펀드를 앞세운 국내주식형 펀드가 해외주식형 펀드와 동일한 수준으로 추천 건수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지역별 선호도는 중국에서 높게 나타났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번달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건강관리 섹터가 7건으로 IT 섹터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3건보다 늘어난 것이다. 한미약품, 종근당바이오, 에이치엘사이언스, 노바렉스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와 경기관련소비재 섹터가 각각 5건의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1건 줄어든 반면 경기관련소비재는 2건 늘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NAVER가, 경기관련소비재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화장품이 각각 복수 추천됐다.
소재 섹터는 4건의 추천을 받았다. 추천 건수는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LG화학이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금융 섹터는 2건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4분기보다 1건 늘었다. 복수 PB의 추천을 받은 종목은 없었다. 산업재, 에너지, 필수소비재 섹터는 각각 1건의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펀드 유형별 추천 건수를 보면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주식형 펀드가 각각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8건에 이어 가장 많은 추천 건수를 기록한 펀드 유형을 유지했다. 선진국 배당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 글로벌 우량 기술주를 집중 편입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 미국 우량 대기업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16건이었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올해 1분기 추천 건수가 크게 늘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와 ‘NH-Amundi필승코리아(주식)’, 각 산업군별 1등 기업 주식을 집중 편입하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1(주식)’가 복수 추천됐다.
해외혼합형 펀드가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해외혼합형 펀드에서 복수 PB의 추천을 받은 펀드는 없었다. 이어 해외채권형(9건), 국내채권형(8건), 해외대체투자형(5건), 국내혼합형(3건), 국내대체투자형(1건) 펀드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지역별 추천 현황을 보면 중국 추천 비율이 50.0%로 지난해 4분기보다 34.6%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반면 미국 추천 비율은 25.0%로 같은 기간 21.2%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주도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7.7%의 추천 비율을 보였던 유럽이 추천 지역에서 모습을 감춘 반면 신흥시장이 25.0%로 이 기간 추천 비율을 1.9%포인트 소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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