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섹터 유망…미국 투자 주목" [thebell PB Survey]③IT 종목 상승 지속…'실물경기 견조' 미국 선호 증가
이민호 기자공개 2019-07-08 13:02:00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2: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3분기 IT 섹터와 해외 주식형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주가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지역별 선호도는 미국이 늘어난 반면 중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9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6명 가운데 17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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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섹터는 총 10건으로 전체 섹터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는 지난 2분기 받은 추천 건수와 같았다. 올해 들어 반등세를 보인 IT 섹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3만8700원에 그쳤던 IT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일 4만6600원으로 이 기간 20.4% 뛰어올랐다. IT 섹터 내 종목 중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가 6건으로 IT 섹터의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 3건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넷마블, 스튜디오드래곤, 인크로스, 카카오, SK텔레콤이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 경기관련소비재 섹터가 5건으로 집계됐다. 경기관련소비재 추천 건수는 지난 2분기와 동일했다.
반면 건강관리 섹터는 2분기 5건에서 3분기 4건으로 소폭 줄었다. 이 섹터에서는 메디톡스를 추천 종목으로 뽑은 PB가 많았다. 금융 섹터는 3건으로 2분기보다 2건 감소했다. 복수 PB가 추천한 종목도 미래에셋대우 한 종목에 불과했다. 이외에 필수소비재 섹터가 3건의 추천을 받았고 산업재 섹터가 2건, 소재 섹터가 2건, 유틸리티 섹터가 1건의 추천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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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유형별 추천 건수를 보면 해외 주식형펀드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분기 추천 건수에 비해서는 2건 감소했다. '삼성KODEX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증권ETF(주식-파생)(합성)'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을 추천 펀드로 꼽은 PB가 많았다.
'삼성KODEX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증권ETF(주식-파생)(합성)'가 추종하는 'ROBO Global Robotics & Automation UCITS Price Return Index'는 글로벌 로봇 및 자동화 산업 관련 기업 주식을 기초로 산출하는 지수다. 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39%로 동종유형(정보기술섹터) 내 상위 3.79%에 해당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의 모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외국 펀드 'Fidelity Funds-Global Dividend Fund'는 배당률 및 배당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장기성과 달성을 추구한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29%로 동종유형(글로벌주식) 내 상위 59.76%에 해당하는 성적표를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8건으로 해외 주식형펀드의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보다 1건 늘었다. 복수 PB의 추천을 받은 펀드는 배당주펀드인 '베어링고배당[자](주식)'과 'KB액티브배당[자](주식)'이 있었고 주주행동주의 관련 펀드인 'KB주주가치포커스(주식)'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해외채권형(4건), 해외대체투자(3건), 국내혼합형(2건), 해외혼합형(2건) 순으로 추천 건수가 많았다. 국내채권형과 국내대체투자형은 각각 1건에 불과했다.
투자지역별 추천 현황을 보면 미국 추천 비율은 40.0%로 지난 2분기보다 16.5%포인트 늘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가 기대되는 데다 미국 실물경기가 견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추천 비율은 13.3%를 기록해 지난 2분기보다 39.6%포인트 크게 줄었다. 중국에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신흥시장과 일본 추천 비율이 각각 33.3%와 13.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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