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눈높이, 4분기 코스피 평균 '2063' [thebell PB Survey]①달러/원 환율 1188.33원, 국고채3년물 1.29%로 예상
정유현 기자공개 2019-10-22 07:31:16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7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국내 4분기 평균 코스피가 200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연초 회복했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된 지난 8월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이 무너졌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과 코스피 상장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훈풍이 불며 2000선을 회복됐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PB들은 4분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고점에 대한 전망치도 2169 정도로 봤다.PB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국고채 금리도 1%대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88원으로 11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벨은 증권·은행사·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자문단'을 대상으로 '2019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을 대상으로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설문조사결과 4분기 코스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며 현 수준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사그러들지 않은 만큼 방어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전체 평균치는 2063.21포인트로 전일 종가인 2082.33포인트보다 19.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저점에 대한 포인트는 1957.14포인트, 고점에 대한 평균치는 2169.2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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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대한 PB들의 전망치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다. 4분기 전망치는 지난 분기 평균 전망치(2132.94)보다 69.73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가 2300선에서 1900선까지 급락하더니 연초 2200선을 회복하며 훈풍이 부는 듯 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본격화 및 일본 수출 규제까지 겹치며 올해 8월 다시 2000선이 붕괴됐다. 최근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을 뒤흔들어 온 무역 전쟁이 합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국내외 어닝시즌이라는 점에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PB들이 기대치를 종전보다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달러/원 평균치는 1188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치는 1155.64원이었으며 고점 평균치는 1220.3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6일 기준 달러/원 환율 종가는 1187.8원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라 지난 8월 2년 7개월만에 1200선을 뚫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8월 평균 달러당 1208.98원을 기록하더니 9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월 평균 달러/원 1197.55원으로 집계됐고 최근에는 11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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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몰딜과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이 환율에 하락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PB들 역시 전반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지만 불확실성에 따라 1200선이 다시 뚫릴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었다.
4분기 금리에 대한 기대수준은 대폭 낮아졌다. PB들이 예상한 국고채 3년물 금리 평균은 1.29%로 기대치가 가장 낮았던 2016년 3분기(1.23%)보다 0.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 평균 전망치인 1.48%보다도 0.19%포인트 떨어졌다.국고채 3년물 금리의 저점과 고점 평균은 각각 1.18%, 1.4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했지만 그동안 인하 기대감이 국고채 금리에 선 반영된 만큼 크게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금리 인하 발표 소식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선반영이 되며 장단기금리 수준이 이미 기준 금리를 역전한 상황이었다. 전일 종가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8%로 현 기준 금리 1.25%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PB들은 국고채 금리 수준이 현 수준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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