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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창투사' 브리즈인베, 해외기업 투자 채비 동남아·북미 부동산 스타트업 물색, 200억 ‘워터링펀드’ 운용 집중

박동우 기자공개 2020-01-30 07:32:1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중개앱 '직방'이 세운 창업투자사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올해 200억원 규모 펀드 운용과 역외 프롭테크 스타트업(부동산 분야에 IT를 접목한 신생회사) 발굴에 힘을 쏟는다. 국내 업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의 유망 기업들을 살핀다. 해외 벤처캐피탈과 함께 딜 파이프라인을 형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월 '프롭테크 워터링 펀드(Proptech Watering Fund)' 결성을 앞두고 투자를 단행할 국외 기업을 물색 중이다. 동남아와 북미, 유럽 일대에 있는 부동산 분야 스타트업들을 태핑하는 상황이다.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

주택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동남아 기업에 주목한다. 기술이 고도화한 북미와 유럽에서는 건설업과 IT를 연계한 회사를 살피고 있다.

딜 파이프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해외 VC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직방에 베팅했던 글로벌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장성이 탁월한 국외 프롭테크 기업을 발굴하면 신속하게 공동 투자하는 구상을 염두에 뒀다. 그동안 직방은 골드만삭스PIA, 알토스벤처스, 블루런벤처스 등 다수 외국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별도 역외펀드 결성 없이 약정총액 200억원의 프롭테크 워터링 펀드로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다. 국내·외 업체를 두루 눈여겨보고 있다. 집행액의 50%가량을 초기기업에 배정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직방과 우미건설이 프롭테크 워터링 펀드에 100억원씩 출자했다. 해당 펀드의 존속기간은 7년으로 2027년 2월까지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8%로 정했다.

핵심운용인력을 두지 않고 박제무 대표가 펀드 운영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블루런벤처스 투자팀장과 안강벤처투자 이사를 지낸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멀티플 6배의 잭팟을 터트린 게임회사 펄어비스, 원금대비 1.5배의 회수수익을 남긴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샘코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발굴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당분간 프롭테크 워터링 펀드 운용에 집중하는 '원펀드'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운용자산(AUM)을 급격하게 늘리기보다 부동산·건설 섹터의 유망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새 조합 운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금융권 출신 주니어 심사역도 1~2명 충원할 계획이다.

재무적투자자(FI)에 그치지 않고 경영 자문을 통해 포트폴리오사를 뒷받침하는 역할도 맡는다. 피투자기업이 요청하면 직방 내 사업팀과 연결해 마케팅, 홍보, 인사 등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부동산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한 미국 벤처캐피탈 '핍스월(Fifth Wall)'처럼 프롭테크 기업 생태계를 가꾸는 리딩 하우스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블록체인·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신기술을 내세운 회사에 투자하면서 관련업계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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