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소부장 씨유테크 상장한다 주관사 선정 PT…일본 반도체 상사 UKC 자회사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06 10:14:1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씨유테크(CU-tech)가 국내 증시 상장을 결정했다. 씨유테크는 일본 반도체 상사인 UKC홀딩스의 자회사다. UKC홀딩스는 2000년대 초 경기도의 외자유치 사업에 참여해 국내 평택에 씨유테크를 설립했다. 씨유테크는 삼성전자를 최대 고객사로 유치해 연간 매출이 2000억원이 넘는 중견사로 성장했다.◇주관사 PT 진행…설립 16년 만에 IPO 추진
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씨유테크는 전일(3일) IPO(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개사가 경합을 벌였다. 이르면 보름 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씨유테크는 2004년 설립된 일본계 부품사다. 경기도가 2002년 대규모 외자유치 사업을 벌이면서 모회사인 UKC홀딩스가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씨유테크는 본사를 평택 현곡단지에 꾸렸다. 고객사인 삼성전자 반도체(평택공장)와 디스플레이(아산공장) 사업장과 거리가 30분 내외다. 물류비용과 납품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모회사인 UKC홀딩스는 일본 대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약 3조원(2737억엔), 영업이익은 1247억원(113억엔)이다. 일본 소니가 생산하는 반도체를 판매하면서 성장했다. 현재는 광 관련 부품, 디스플레이, 산업용 레이저, 센서, 안테나 커넥터, 베터리 등 전자부품 전반을 취급하고 있다.
상사업이 주력이지만 직접 부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중국 동관 공장을 중심으로 전자부품 수탁 제조 서비스(EMS) 사업을 하고 있다. 씨유테크도 같은 사업의 일환이다.
◇2018년 매출 2442억…SMT사업 주력
씨유테크는 설립 직후인 2005년 삼성전자 협력사로 선정됐다. 표면실장 기술(SMT, Surface Mount Technology)로 스마트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용 모듈을 만드는 것이 주력사업이다. SMT는 PCB(인쇄회로기판) 등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 각종 부품을 납땜해 실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과거엔 높은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영역이었다.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부품의 경박단소가 요구돼 SMT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같은 부피에 더 많은 부품을 실장할 수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가 2010년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부상하면서 씨유테크도 중견사로 성장했다. 2005년 72억원이던 매출이 2018년 2442억원으로 껑충뛰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6억원 적자에서 16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5년 동안엔 매출이 오르내리는 등락이 있었다. 2013년 216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5년 269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7년 2260억원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2018년은 다시 회복세를 보인 해다. 부품사업의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3년 54억원에서 2016년 122억원으로 지속 상승했으며, 2017년엔 10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씨유테크 실적이 IPO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씨유테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SMT시장은 다른 부품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하다.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단가경쟁력이나 기술우위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산정과 수요예측 흥행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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