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산업계의 '메가 트렌드'가 된 모빌리티(Mobility) 산업에 롯데케미칼도 합세한다. 올해 초 합병한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글로벌 자동차소재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에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 롯데케미칼 BP 컴파운드 사업 부문을 첨단소재 사업 부문으로 옮기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가속화 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업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범용 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있었던 롯데케미칼이 모빌리티를 직접 외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매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 바 있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산업 박람회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참가해 기초소재 제품부터 자동차 경량화 제품, 2차전지 분리막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전시했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무는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연관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 가속화도 가능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PP 컴파운드와 BP 컴파운드를 동시에 공급하는 소재 업체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만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한 셈이다.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 올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M&A 행보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IR에서 "아직 M&A는 (시장과) 공유할 정도로 구체화한 안건이 없다"며 "다만 조직 개편으로 M&A 검토를 위한 신사업 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소재 및 스페셜티 사업을 대상으로 M&A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전사 수익성 기여도도 높아질 지 관심이다. 지난해 롯데첨단소재는 매출 2조9367억원, 영업이익 18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전체 영업이익인 1조1076억원의 16%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범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일관적인 첨단소재 쪽 사업 강화를 약속한 만큼 첨단소재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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