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송재경의 '엑스엘게임즈' 10% 할인해 인수 1180억에 53% 지분 인수…송 대표 지분 11%대로 하락, 대표직은 유지
성상우 기자공개 2020-02-12 08:19:2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 1180억원에 지분 53%를 가져오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송재경 대표는 엑스엘게임즈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로 송 대표 및 엑스엘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11일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 주식 423만8481주를 1180억92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카카오게임즈가 확보한 엑스엘게임즈 지분 총 52.97%(458만5703주)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가져왔다.
2년전 인정됐던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가치를 비교하면 현재 기업가치는 2년전 당시보다 약 10% 할인된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반 매출차트 상위권에 곧바로 안착하며 기대를 모았던 달빛조각사가 장기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정 수준 디스카운트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8년 4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상반기 위메이드와 함께 각각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로 엑스엘게임즈 주식 34만7222주를 취득한 바 있다. 당시 투자로 확보한 지분율은 약 4.6% 수준이다. 이 지분에 인정됐던 100억원 가치를 이번에 지분 규모(423만8481주)와 단순 대입하면 1220억원 수준이다. 두 차례 지분거래가 이뤄지면서 중간 희석된 지분 등을 제외하고 단순 비교하면 투자금 1000억원은 여기서 약 10% 할인된 금액이다.
지분 취득 금액의 일부는 카카오게임즈 주식으로 지급됐다. 엑스엘게임즈 지분 취득과 동시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엑스엘게임즈 주주 및 경영진에게 신주 총 137만5661주를 지급하고 지분을 가져오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엑스엘게임즈 창업자이자 '리니지'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약 1%(56만6824주)를 취득했다. 뒤를 이어 최석우 부사장과 김민수 PD가 각각 0.55%(32만206주), 0.3%(17만3650주)를 받았다 김용곤 COO와 길우정 CTO, 최관호 대표도 각각 15만4838주, 11만5766주, 4만4377주를 받았다.
송 대표는 기존 엑스엘게임즈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의 인수 목적이 '개발 역량' 확보이므로 송 대표의 직위와 회사가 기존에 진행하는 개발 프로젝트는 그대로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18% 수준이었던 송 대표의 엑스엘게임즈 지분은 약 11%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올해 연말경 공개를 목표로 제작비 수백억원 규모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인수 후에도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개발 중인 핵심 전략 타이틀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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