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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공모채 시동…KB증권 첫 대표주관 내달 6일 발행…안정적 사업기반 '투심 자극'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14 14:24:0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AA-, 안정적)가 올해 공모채 발행 준비에 착수했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이달 1000억~2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일은 다음달 6일이다. 조달 자금은 만기 예정인 회사채 차환에 쓸 것으로 보인다. 3~4월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로 낙점된 곳은 KB증권과 SK증권이다. KB증권이 SK가스 딜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발행사들은 직전 발행 당시와 동일한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SK텔레콤, SK가스 등 SK그룹 내 계열사들은 대표주관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바 있다. NH투자증권도 SK가스 딜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 딜의 대표주관을 단독으로 맡았다.

SK가스의 직전 발행은 지난해 9월이다. 2017년 상반기에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2년반 만이다.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1000억원 모집에 4000억원이 넘는 수요가 몰리며 12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했다.

SK가스는 국내 신평사로부터 'AA-'의 등급을 보유 중이다. 국내 LPG산업 내 과점적 시장지위를 보유하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춘 데 따른 것이다. 10년 넘게 AA-급 신용도를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정적 수익 기반은 투심을 이끌기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4조9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이상 증가한 189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6% 증가한 9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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