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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0]패션아이템으로 진화시킨 핵심인물 면면은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호평…개발부터 디자인, 마케팅 담당자까지 현장 총출동

샌프란시스코(미국)=김슬기 기자공개 2020-02-14 08:16:3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M부문에 있어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는 1년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과 제품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뿐 아니라 갤럭시 S20과 갤럭시 Z 플립 등을 탄생시킨 핵심 인물들이 모인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핵심인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삼성 갤럭시 언팩을 주도한 핵심 인물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 모두 모였다. 노태문 사장(무선사업부장)을 비롯해 3명의 인물이 함께 했는데 해당 자리에는 최경식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김경준 무선개발실장(부사장), 최승은 무선마케팅팀장(전무)가 동석했다.


최경식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한양대학교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입사 후 미주연구분소 선임과장을 거쳐 전략기획팀(북미) 담당부장, 마케팅팀(북미) 담당부장, 디지털AV사업부 솔루션 사업팀, 네트워크사업부 인터넷인프라사업팀, 구주총괄 SEPOL법인장,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북미수출그룹장, 북미PM그룹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무선 전략마케팅을 총괄하는 인물로 전세계를 아우르는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간담회에서 목표수량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은 최 부사장이 답을 하는 등 노 사장의 든든한 우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장에서 노 사장이 곤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최 부사장이 답을 하는 등 기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내놓았다.

최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의 대중화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패션 인더스트리와의 합작을 통해 브랜드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밀레니엄 세대와의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모델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품의 구체적인 전략이 최 부사장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 부사장이 큰 그림을 그렸다면 최승은 무선마케팅팀장이 제품에 이미지를 덧입히는 브랜딩을 담당한다. 1969년생인 최 전무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한국존슨앤드존슨 브랜드 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본사 프랜차이즈 디렉터, 일본 지사장, 한국 존슨앤드존슨 사장 등을 역임한 브랜드 전문가로 2016년에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이번에 호평을 받은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역시 삼성전자가 가져가는 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다. 최 전무는 "갤럭시 Z플립은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자 작게 접혀 폴더블 기술을 최대한 살린 진정한 패션 아이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 Z플립이 화장품인 콤팩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 보다 소구될 것으로 보였지만 새로운 에디션은 되려 남성들에게 패션아이템으로 소구될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략과 마케팅 만으로는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 제품 개발이 가장 핵심이다. 올해 노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개발실장 자리를 김경준 부사장이 맡았다. 1965년생인 그는 1987년에 무선사업부 연구실에 입사해 개발 1그룹 책임연구위원, 와이맥스(WiMaX) 개발그룹장, 응용제품개발팀장 등을 거쳤다. 2017년 5월부터 무선 글로벌 CS팀장을 맡았고 현재는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다.

여기에 디자인 책임자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가장 힘을 줬던 핵심 제품은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 Z플립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 폰의 시작을 알렸다면 갤럭시 Z플립은 대중화를 꾀한 상품이다. 이 제품의 디자인 전략을 담당한 이는 김태중 무선디자인팀 상무다.

그는 1971년생으로 2017년 정기인사 때 상무로 승진했다. 2000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휴대폰 디자인에 관여했다. 이번에 갤럭시Z플립 디자인을 리드했다. 단순히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운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의 사용감을 고려해 최적화된 크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 "갤럭시Z플립을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한 그립감을 위해 수많은 조형을 만들었다"며 "대화면이면서 휴대하기 쉽다는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 컴팩트하고 패셔너블한 감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0을 비롯한 신제품은 어느 한 사람만의 성과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노고로 만들어졌다. 현장에서는 제품을 발표한 노태문 사장이 가장 주목받았지만 그 뒤에는 여러 사람들의 수고가 담겨있다. 물론 이들 외에도 여러 사람의 노력 끝에 지금의 갤럭시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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