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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후순위채 발행…BIS비율 16% 사수 '총력' 3000억 발행, Tier2 보충…0.18%p제고 효과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0-03-11 10:57:3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선다. 1분기 중으로 보완자본이 4000억원 가량 차감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보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후순위채 발행금액이 자본에 반영되면 BIS비율이 0.18%포인트 제고되면서 16%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24일 10년물 후순위채 3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오는 13일 실시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로 선정됐다.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는 만기 5년 이상일 경우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된다. 회계상으로는 보완자본(Tier2)에 해당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거의 매년 3~4월쯤 연례행사처럼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며 "바젤Ⅲ(국제은행자본규제)가 시작된 2013년 12월 이전에 발행됐던 후순위사채에서 연 3000억~4000억원씩 자본차감이 일어나고 있는 탓"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작년 말 BIS비율 16%대를 회복했다. 2018년 3분기(16.51%)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며 16%선을 내줬던 것이다. 작년 말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3.88%, 13.80%로 0.4%포인트 정도씩 올랐다.

문제는 올해도 보완자본 차감 이슈가 잔존하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12월 바젤Ⅲ가 시작되면서 그 이전에 발행된 후순위사채가 매년 10%씩 자본인정금액에서 제외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보완자본은 3조6355억원으로 연평균 3000억~4000억원씩 자본차감이 일어난다.

지난해 9월말 하나은행의 경과규정 적용대상 보완자본(비적격)은 1조2410억원이며, 상한에 따른 보완자본 제외금액은 2조3892억원에 이른다. 해마다 일정비율로 보완자본이 차감되면 그만큼 BIS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리스크관리를 통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지속적으로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보완자본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작년에도 두차례(4월, 11월)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해 자본을 추가로 쌓았다. 2015년 KEB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전후로 매년 한차례씩 발행하던 것에 비하면 가장 적극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하반기 중간배당 지출과 더불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인수대금 지급을 통한 자본지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조달구조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선순위채권(예수부채, 선순위사채, 일반채무 등)이 총 조달의 91.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변제순위가 후순위인 자본성증권 및 자기자본은 각 각 1.7%와 6.9%를 구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최근 장기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트랙레코드를 많이 쌓았다"며 "저금리에 따라 은행들 장기채 발행 수요도 늘어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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