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역대 최대 매출…M&A 효과 그룹 계열사 매출 4500억 육박…윤성태 부회장 토탈 헬스케어 다변화 '결실'
최은수 기자공개 2020-03-20 15:26: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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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태 부회장(사진)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M&A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휴온스는 제약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감염관리, 에스테틱 등 토탈 헬스케어로 성장하기 위해 M&A에 적극 나섰다.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각 사들의 강점을 한데 모아 시너지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휴온스, 자회사 손잡고 건기식 시장 확대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이 44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휴온스는 연결 매출 3650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11%, 7%의 성장했다. 작년 4분기엔 연결 기준 매출 100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등 자회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약진했다. 휴온스내츄럴은 작년 휴온스에 인수된 이후 사업이 빠르게 안정화 기조로 들어섰다.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의 합산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상승했다.
휴온스는 지속적으로 건기식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여성 갱년기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을 개발해 4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에서 기존 홍삼 매출도 크게 증가했으며, 해외 및 자체브랜드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를 비롯한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보다 효율화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선택한 휴메딕스, 적자기업서 ‘캐시카우’로
에스테틱 사업 부문을 맡은 휴메딕스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휴메딕스는 그룹에 편입된 후 에스테틱 사업을 도맡는 등 계열사 시너지의 중심부 있는 회사가 됐다.
휴메딕스는 2010년 이후 윤 부회장이 직접 M&A한 회사다. 휴온스그룹이 2010년 인수할 당시만 해도 휴메딕스는 적자기업이었다. 필러 전문 업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는 윤 회장의 결단으로 M&A가 성사됐다. 휴메딕스는 이후 정상화는 물론 기업공개(IPO)와 상장까지 성공했다.
휴메딕스는 명실상부 그룹의 알짜 자회사이자 캐시카우가 됐다. 매출과 실적 규모도 휴온스 다음 가는 수준이다. 휴메딕스는 2019년 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33억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휴메딕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필러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9년 6월부턴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유통을 시작했다. 기존 주력 품목인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에 에스테틱 의료장비(더마샤인 시리즈), 톡신 제제까지 더한 에스테틱 결합 마케팅은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1회 제형 골관절염치료제 ‘하이히알원스’(사진)는 2019년부터 관계사 휴온스를 통해 유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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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는 올해도 성장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해 뒀다.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등 전망이 밝은 덕이다 이밖에 △고순도 줄기세포 엑소좀 스킨부스터 ‘셀엑소좀’ △남성용 비뇨기 필러 ‘더블로필’ △리도카인 함유 HA필러 ‘엘라비에 딥라인-L’ 중국 수출 등을 라인업으로 갖췄다.
◇휴온스메디케어·휴베나, 그룹 미래 자원 주목
휴온스메디케어도 윤 부회장 주도로 합류한 회사다.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라는 전문분야에서 사업을 벌인다. ‘토탈 헬스케어 그룹’을 지향하는 휴온스글로벌에서 신사업 개척의 역할을 맡고 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사업 등의 호조로 2019년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42%, 180% 성장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등으로 소독제 및 공간멸균기 등 감염 관리 분야가 부각받는 만큼 올해 또한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이화학기구 및 원·부자재 산업을 영위하는 휴베나 또한 주목 받는 미래 성장 재원이다. 관련 산업에선 생산부터 유통, 온라인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 드물다. 휴베나는 휴온스그룹이 갖춘 유통 시스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향후 비전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국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그룹사 별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 역시 신제품 매출 확대와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한 비즈모델 창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 엔진 발굴과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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