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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 이마트 통해 올해도 성장 가능할까 내부 유통망 통해 성장…코로나19에 온트레이드 수요 타격

전효점 기자공개 2020-04-08 10:31:1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가 주류업황 부진속에도 지난해 탄탄한 내부 채널 기반에 힘입어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트레이드 주류 소비가 급감한 올해는 이마트 내부 채널을 통해 실적 하락을 저지할 수 있을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신세계L&B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창사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3% 수준을 유지했다. 할인점 이마트와 편의점 이마트24 등 내부 계열사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L&B의 주요 사업은 주류 수입 및 납품업, 오프라인 매장 '와인앤모어' 운영 등 크게 두 가지다. 매출 비중은 주류 수입업이 85%, 오프라인 매장이 15%를 차지한다.

작년 신세계L&B 성장은 이마트 계열 오프트레이드(Off-trade) 채널을 통한 주류 납품 확대에 힘 입은 바 크다. 오프트레이드 채널은 마트, 편의점, 소매점 등 소비자가 집이나 별도의 공간으로 가져가 소비하기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채널이다. 이마트, 이마트24 등 주로 '홈술' 수요가 반영되는 채널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온트레이드(On-trade) 채널은 레스토랑, 바, 호텔 등 소비자가 구매한 곳에서 곧바로 상품을 소비하는 채널을 의미한다.

신세계L&B는 지난해 이마트 점포를 통해 매출의 53.3%에 해당하는 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이마트24 채널을 통해 매출 10.4%에 해당하는 112억원을 거둬들였다. 할인점과 편의점을 필두로 내부 계열사에서 매출의 68%를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매출 의존도가 상승했다.


자체 유통 채널인 '와인앤모어' 매장 역시 지난해 꾸준히 신규 출점을 늘려나갔다. 와인과 기타 주류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직영매장 '와인앤모어' 점포는 2018년 11곳, 지난해 5곳을 신규 출점한 데 이어 올초 여의도점을 오픈하며 2016년 첫 개점 이래 총 29곳으로 확장했다.

외부 거래처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했지만 전체적인 실적은 횡보세를 보였다. 신세계L&B는 지난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타 편의점에 신규 입점을 추진해 성공시켰다. 이마트를 제외하고 홈플러스와 메가마트 등 할인점 채널도 추가 개척했다. 하지만 외부 채널 매출 규모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신세계L&B는 "지난해 와인 대중화를 위해 대량 기획한 '4900원 와인' 출시 등이 주효해 소비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난관을 만난 상황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레스토랑, 호텔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온트레이드 수요가 예년 대비 급감,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홈술'로 대표되는 오프트레이드 수요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방어하고 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지난 달 들어 호텔, 레스토랑 등 공간을 찾는 소비자가 급감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취급 주류 카테고리 및 판로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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