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본부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1Q 적자 최대 2500억 전망…코로나19로 2021년 흑전계획 차질 우려
원충희 기자공개 2020-04-08 08:06:0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시점을 내년으로 공언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 사태가 복병이 됐다.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1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 영업적자는 2000억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내년 턴어라운드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7일 LG전자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4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감소한 반면 영업익은 21.1% 증가한 수치다. 생활가전과 TV사업의 선방 덕분이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이번 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20분기 연속 적자다. 적자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2300억~25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1분기 영업손실(2035억원)보다 커진 수준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중국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물량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1분기 신모델 출시 지연과 판매량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2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적자를 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업계에서도 LG전자가 V60 5G의 북미·일본 출시와 디자인 변화를 도모한 G9의 한국시장 타깃, 올 4분기 혁신적인 뉴 폼팩터의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2~3월 들어서면서 코로나19 사태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변수로 등장했다. 3월부터 북미·유럽지역에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안 그래도 위축되고 있던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직접 대면의 B2C 성격이 강해 언택트 영업이 어려운 분야다. 삼성전자마저 올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4월부터 북미와 유럽지역에 대한 세트판매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전부문 실적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나마 스마트폰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어 영향이 덜한 편이란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MC사업본부에서 1조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적자 폭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하면 내년 턴어라운드 계획도 꼬일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선 올해 MC본부 영업손실 규모를 7200억~90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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