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증권, 코람코 주유소 개발에 2000억 인수금융 PFV 지분 750억 총액인수, 대출도 주선…SK네트웍스 주유소 매각 딜 '순항'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09 13:47:3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하는 주유소 개발에 2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코람코자산신탁이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해 매입하는 서울 소재 주유소 4곳 인수에 드는 자금이다. 에쿼티 투자 명목으로 750억원, 대출 형태로 1300억원가량의 자금을 책임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3월 SK네트웍스와 직영주유소 199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중 189개는 리츠를 설립해 매입하는 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NH투자증권이 제공한 인수금융은 나머지 10개 직영주유소 중 4개를 PFV를 통해 '직접' 매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PFV를 통해 매입하는 물건 외에 나머지 6개 직영주유소는 매입희망자들에게 소유권을 넘기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GS계열의 자이에스앤디 등이 출자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에쿼티 750억 총액인수, 대출 약 1300억 주선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소재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4곳을 매입하기 위한 인수금융을 NH투자증권으로부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금융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현재 PFV를 설립해 SK네트웍스의 서울 소재 주유소 4곳을 직접 매입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 향후 직접 매입한 주유소는 사업성을 따진 후 오피스텔이나 상업용 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코람코자산신탁이 PFV를 통해 자산을 매입할 때 필요한 자금 약 2000억원을 제공했다. 약 750억원은 지분투자 형태로 제공했고, 나머지 자금은 대출로 확보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투자분은 총액인수 형태로 책임진 것으로 전해진다. 총액인수 물량은 사모 형태로 셀다운(재판매)될 예정이다.

◇직영 주유소 매각딜 안정적 종결 전망

코람코자산신탁은 NH투자증권과 협력 속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를 종결하는 모양새다. SK네트웍스와 주금 납입 등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 거래 종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거래 종결일 전에 모든 자금 조달을 완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가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하는 직영 주유소 수는 총 199개다. 이중 189개는 리츠를 설립해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형태로 매입한다. 이번에 이뤄진 PFV 건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딜이다.

리츠와 PFV를 통해 매입하지 않는 나머지 주유소 6건(약 1000억원 규모)은 매입을 희망하는 다른 기업에게 향후 소유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알짜 수도권 소재 주유소들인 만큼 투자를 희망하는 곳들이 경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GS계열의 자이에스앤디가 출자의 의사를 현재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공모리츠 설립, PFV를 통한 4개 자산 매입, 사모 출자자 모집 등 다양한 방식으로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 매각 딜이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알짜' 매물인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저유가 공포 속에서도 투자자 모집이 원활했다고 평가한다. 여전히 복수의 기관들이 투자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경우 주유 시장을 선점한 기업으로서 대다수 직영 주유소가 수도권에 위치한 '알짜' 매물들이다"며 "현대오일뱅크가 장기 책임임차에 나서는 등 상품가치가 높아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투자자 모집이 용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