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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가맹점 ‘재계약’ 시험대에 선다 '정액' 가맹수수료 '유효성' 평가 기획, 점포당 낮은 매출은 '우려'

김선호 기자공개 2020-04-24 08:04:3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시장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올해부터 가맹점 재계약 시험대에 오른다. 승부수로 내세운 가맹수수료 '정액제'에 대한 시장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24는 2013년 위드미에프에스(위드미)를 인수한 후 2015년부터 전폭적으로 가맹점 수를 늘려왔다. 2013년 87개, 2014년 501개에 불과했던 이마트24 가맹점은 2015년 1058개, 2016년 1765개, 2017년 2662개, 2018년 3707개, 지난해 4488개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 전폭적으로 매장 수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시 이마트24 1세대 가맹점 점주들의 5년 계약만기가 올해부터 도래한다. 이마트24로서는 기존 가맹점을 수성해야만 신규 가맹점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동안 이마트는 경쟁사와 차별화한 가맹수수료 ‘정액제’를 고수해왔다. 경쟁사의 경우 가맹점의 매출총이익을 일정 비율을 가맹수수료로 받고 있는 반면 이마트24는 이를 고정금액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마트24 가맹점주로서는 가맹수수료 고정금액 이상의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경쟁사 대비 점포당 평균 매출이 낮다는 게 약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점포당 평균 매출은 GS25가 6억720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미니스톱 6억754만원, CU 5억9312만원, 세븐일레븐 4억8759만원, 이마트24 3억9631만원 순이다.

이마트24가 외형확장에 집중한 결과 규모가 작고 상권이 다소 불리한 곳에도 가맹점을 출점하다 보니 점포당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가맹점 순증에 집중해 상위권 경쟁사와 격차를 좁혀나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주요 상권인 서울·경기권 내 점포 수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8년 기준 이마트24의 서울·경기권 점포 비중은 42.2%(1567개)로 업계 1·2위 GS25와 CU가 47.11%(6176개), 43.8%(5481개)을 보인 것과 다소 격차가 있다. 특히 근접 출점 자율규약이 시행되며 신규 점포 확보가 어려워져 경쟁사 간 재계약 대상 가맹점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 와중에 적자경영을 이어온 이마트24는 올해 지속 발전 가능한 재투자를 위해 가맹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가맹점 계약별 '상생1형'은 월 60만원에서 65만원, 창업지원형은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인상됐다. 대신해 차세대 포스시스템 등을 가맹점에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마트24의 기존 가맹점주로서는 이를 수용하고 재계약을 해야 될지 선택해야 하는 시기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가맹점 이탈이 줄고 있다는 점은 이마트24에게 청신호로 여겨진다. 주요 경쟁사 GS25, CU, 세븐일레븐은 2018년 가맹점 계약해지가 전년대비 모두 늘었으나 이마트24만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마트24의 계약해지는 2017년 226개, 2018년 199개로 줄었다. 그만큼 가맹점 생존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이마트24의 가맹점 계약해지는 전체 점포 중 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 GS25 1%, CU 3%, 세븐일레븐 3%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편이다. 점포 수가 경쟁사 대비 아직까지 적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존 가맹점의 계약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이마트24의 승부수인 가맹수수료 ‘정액제’가 편의점 시장장에서 유효하게 작용할 지 판가름받는 한해”라며 “기존 가맹점 수성과 경쟁사 유입을 이뤄낼 시 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반대인 경우 전면적인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가맹수수료 인상 정도가 재계약 여부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품과 운영경쟁력 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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