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LG이노텍, 신규 투자 예고에 차입금 관리 고민운전자본 감소세 전환으로 현금흐름 약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0-05-01 08:15:0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은 주력인 광학솔루션 사업부 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1분기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8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한 덕분에 내릴 수 있었던 판단이었다. 그러면서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도 한 차례 낮춰 151%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보유 현금은 다시 6000억원 이하로 감소했다.

부채를 줄인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실적 선방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고질적인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약화 문제가 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본 감소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LG이노텍의 고민은 막대한 차입금에 따른 부채와 운전자본 부담이다. 특히 2018년을 기점으로 차입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을 넘겼다.

당시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에서 애플 등의 신형 제품 출시에 맞춰 제품 개발을 단행하기 위해 꾸준히 자본적지출(CAPEX)을 단행했다. 2018년 하반기 약 5000억원대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지만 투자활동으로 빠져나간 현금은 6592억원에 달했다. 이 차이를 차입금으로 채워넣었다.

최근 2년 동안 부채 감소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3분기 말에 4조원을 넘겼던 부채총계도 작년 말에3조5662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에 201%를 찍었지만 2018년 말 172%로 줄었고 다시 지난해 말에 162%로 하락했다. 2018년 말에 2조원을 넘겼던 차입금도 지난해 말에 1조9183억원으로 줄였다. 순차입금 비율은 2018년 말 71%까지 치솟았다가 작년 말에 51%로 20%포인트 낮췄다.

이런 가운데 현금 확보도 병행했다.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핵심 사업으로 거듭난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호실적으로 현금 창출을 견인했다. 지난해부터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범위 내에서 CAPEX 투자를 집행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던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사업에서 과감하게 철수한 것도 긍정적 효과로 돌아왔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더욱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현금 보유고를 7996억원까지 확보한데서 온 자신감이다. 과거 실적 부진에서도 꾸준히 CAPEX 투자를 진행한 성과도 이 같은 결정을 뒷받침했다. 2월 이사회를 열고 신규시설 확장을 목적으로 올해 안에 479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22.65% 규모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고사양 제품군 수요 증가를 내다보고 생산라인을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향후 고민은 투자규모 조정과 부채 관리를 통한 원활한 현금 창출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18년 막대한 투자로 차입금 2조원을 넘겼던 사태를 방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도 차입금 상환을 통해 직전분기보다 8.8% 줄어든 1조749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계도 2.9% 감소한 3조4630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151%로 3개월만에 11%포인트나 내렸다. 이에 재무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998억원으로 유출 추세를 이어갔다.

1분기 CAPEX는 1259억원으로 현금창출 수준(EBITDA)인 2947억원 범위 내에서 집행했다. CAPEX 투자와 차입금 상환으로 8000억원에 달했던 현금성 자산도 583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4800억원 투자 집행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투자 집행은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본 관리도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운전자본은 매출채권에 재고자산을 더한 것에 매입채무를 뺀 수치로 자금 융통성을 나타낸다. 운전자본이 늘어날수록 현금 유입은 그만큼 줄어든다. 문제는 작년 4분기 감소세에서 올해 1분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작년 4분기보다 당기순이익 420.8%나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현금 유출은 828억원으로 집계됐다. 결국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4분기 416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39억원으로 65.5% 줄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