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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PBS, 점유율 1위 '굳히기' 들어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점유율 24%, 두달 연속 1위…4월 계약 레포펀드 14개, 신생사도 공략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15 08:12: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규모가 계속해서 후퇴하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계약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 6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헤지펀드 계약고는 29조 8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3월말 기준 31조 6646억원보다 1조 7720억원(-5.6%) 감소한 수치다. 증권사 PBS의 헤지펀드 계약고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뒷걸음치고 있다.

삼성증권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계약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초 삼성증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지만 지난달 삼성증권이 재탈환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7조 2002억원의 계약고를 기록하며 전체 6개 PBS가운데 24.1%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계약고 자체는 직전월보다 1796억원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계약 펀드수는 409개로 전체 6개사 중 5위로 많지 않다. 계약 펀드 수가 적은 삼성증권이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레포펀드다. 기관투자가 등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레포펀드는 개별 펀드당 설정액이 타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를 웃돈다.

4월에도 교보증권이 설정한 레포펀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에셋대우와 격차를 벌렸다. 353억원 규모인 '교보증권타겟인컴솔루션3M전문사모투자신탁제24호'를 포함해 14개 레포펀드를 새롭게 수임했다. 이밖에 신생사 구도자산운용과 프라핏자산운용 펀드 계약을 따내며 규모를 키웠다.

미래에셋대우의 헤지펀드 계약고는 지난 3월에 비해 줄었다. 3월 7조 2640억원이던 계약 금액은 지난달 6조 7149억원으로 5491억원(-7.6%) 감소했다. 계약 펀드 수가 30개가량 줄어든 게 계약고 감소의 배경이다. 전체 PBS 가운데 계약펀드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특히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운용하는 레포펀드와 체결한 계약이 펀드 청산 등을 통해 줄면서 계약고 감소가 두드러졌다.

뒤이어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의 PBS도 마찬가지로 계약 펀드수와 계약고가 감소했다. 특히 KB증권의 계약고 감소가 눈에 띈다. KB증권은 지난달 5조원 아래로 계약고가 내려왔다. 지난 3월 5조 1883억원이었던 계약고는 지난달 4조 6338억원을 기록했다. 5545억원(-10.7%)이 줄어 전체 PBS 가운데 가장 계약고 감소폭이 컸다.

NH투자증권의 지난달 헤지펀드 계약고는 5조 4145억원으로 전월 대비 5.1%(2887억원) 줄었다. 한국투자증권도 4조 2919억원을 기록, 직전월과 비교해 4%가량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6개 PBS 가운데 유일하게 계약 펀드 수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잔고는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달 기준 계약고는 1조 6373억원으로 전월 대비 194억원(-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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