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수요예측 전 AA급 방어 성공 [발행사분석]렌터카 시장 지위 견고…자본확충 과제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5 14:34:5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AA-, 부정적)이 AA급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부정적'으로 아웃룩이 바뀐 후 코로나19 사태까지 불거지면 등급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다.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시점에서 등급 하락을 방어하며 투자수요 확보에 있어 한시름 덜게 됐다.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룬 데다 자본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AA급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정평 결과 AA-급 유지, 업계 1위 공고
롯데렌탈은 오는 27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규모는 1500억원이며, 트렌치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다. 대표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맡는다.
롯데렌탈은 수요예측 전에 진행한 정기평가와 본평정에서 AA급을 지켜냈다. 지난해 신평3사로부터 '부정적' 아웃룩을 받으면 등급 하방압력이 커진 터였다.
우선 1분기 실적 개선이 등급 하락을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롯데렌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459억5000만원,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6%, 36.3% 증가한 수치다.
롯데렌탈은 시장 내에서 점유율 1위다. 1분기 기준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간 25% 안팎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해왔다. 다만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구 AJ렌터카)가 통합하면서 2강 체제로 렌터카 시장이 변화되는 모습이다. 1분기 기준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의 점유율을 합하면 20.7%다.
다만 양강 구도 체제가 위기만은 아니다. 렌터카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매년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으로 인한 단가 하락, 판관비 증가 등 수익 저하 요인이 발생했다. 대형사 중심으로의 시장 재편은 이 같은 경쟁을 다소 완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향후 그룹 내 캡티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지배구조 변동에도 불구하고 계약 유지 약정을 통해 KT 그룹 물량이 유지 매분기 200억원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롯데그룹 물량 비중 확대는 매출 성장과 수익 안정성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다.
◇TRS 잠재 부담 해소…자본확충 과제
올해 정기평정에서 등급방어에 성공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신평업계에서는 차입금 증가와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총수익스와프(TRS)에 대한 잠재부담을 덜게 됐다. 호텔롯데를 통해 지주차원에서 해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지분율 20.77%)과 부산롯데호텔(10.8%), 롯데하이마트(4.95%), 롯데손해보험(4.9%), 우리홈쇼핑(8.63%) 등 계열사를 동원해 롯데렌탈을 인수했다. 나머지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이 설립한 SPC와 TRS를 맺어 확보했다. TRS 계약 규모는 3100억원 수준으로 올 상반기 안에 만기가 도래한다.
문제는 자본확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신평업계는 등급변동요인으로 트리거로 자기자본비율, 레버리지배율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금리가 높아 발행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자본확충에 대한 다른 방안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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