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정적' 달린 롯데렌탈, 채안펀드 기준 완화 호재 펀드 편입 유력…롯데그룹 정책금융 최대 수혜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8 14:32:5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0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AA-, 부정적)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정책금융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호재를 맞았다.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지원 대상이 AA-급에서 하락한 A+급 기업까지 포함하는 기준으로 완화된 영향이다.

롯데렌탈은 AA-급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어 채안펀드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채안펀드는 AA-급 이상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을 지원한다. A+급으로 하방압력이 큰 탓에 펀드운용사도 AA- 신용도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는 발행사의 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기준 완화로 롯데렌탈까지 채안펀드의 지원 가능성이 커지자 롯데그룹의 수혜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모채를 발행한 그룹 내 계열사 모두 채안펀드 지원을 받으며 최대 증액치까지 발행했다.

◇산은 프로그램·채안펀드 이중 안전장치

IB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의 회사채 섹터 자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일 진행되는 롯데렌탈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채안펀드의 지원 대상은 AA-급 이상 기업이다. 다만 AA-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 중에서도 부정적 아웃룩이 달린 곳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등급 하락에 따른 수익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요예측을 가진 한화솔루션(AA-, 부정적)의 수요예측에도 채안펀드 유입은 없었다.

시장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우선순위를 두는 게 운용수익이기 때문에 등급하락 가능성이 큰 회사채를 담는 데 리스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특히 기준에서 벗어난 것을 투자하는 것은 운용사 입장에서도 부담이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일주일을 앞두고 상황은 달라졌다. 정부는 지난 19일 AA- 이상이었던 채안펀드 등급 기준을 A+로 등급이 하향된 기업들도 포함하는 방식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채안펀드 운용사도 부정적 아웃룩이 달린 AA-급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동일한 신용도를 가진 한국항공우주산업(AA-, 부정적)이 채안펀드 수혜 대상이 되면서 롯데렌탈의 지원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대상 기준 완화 사흘 후 진행된 KAI의 수요예측에서 채안펀드가 일부 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100억원씩 베팅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의 차환 프로그램에 신청한 데다 채안펀드 참여 가능성까지 커지면 롯데렌탈의 미매각 리스크는 한층 줄게 됐다.

◇롯데그룹, 채안펀드 효과 톡톡…지원규모 2400억

기대하지 않았던 롯데렌탈의 수요예측에도 채안펀드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내 주요계열사의 조달이 줄을 잇고 있다. 모두 AA급 계열사로 지금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 채안펀드가 예외 없이 유입됐다. 지난달 발행이 마무리된 롯데푸드,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지주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채안펀드 규모는 2000억원이다. 이달 진행된 호텔롯데 딜에도 4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가 들어왔다. 코로나 여파 이후 진행된 계열사 5곳의 딜에 총 24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가 유입됐다. 산업은행의 수요예측 참여와 차환 프로그램을 통한 인수물량까지 합하면 정책금융 지원규모는 더 늘어난다.

지원이 뒷받침된 덕에 그룹 계열사 모두 증액 한도 내에서 최대 규모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발행을 마무리한 4건의 딜 모두 최대 한도까지 증액했다. 호텔롯데 역시 수요예측 이후 100억원의 매입 주문이 들어오며 최대 증액치까지 발행을 확정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자금조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하이마트가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