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률 개선, 순자산 '100조' 회복 [변액보험 Monthly]국내외 증시반등 효과…2개월째 외형 증가세
이효범 기자공개 2020-06-03 13:13:3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변액펀드 유형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로 반전했다. 국내 증시는 올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또 해외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국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전체 순자산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해 다시 100조원을 넘어섰다.◇全 유형 수익률 '플러스'...미래에셋생명 선진국인컴형 22.77% '최고'
theWM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투자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4.44%로 나타났다. 22개 보험사가 설정한 190개 펀드 중에서 5월 한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형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AIA생명보험 중소형주식형'이다. 국내 우량 중소형주나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소형주를 편입한다. 펀드 재산의 95% 이내에서 주식이나 펀드를 편입한다. 지난 5월간 펀드 수익률은 11.71%이다.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펀드는 '라이나생명보험 브이캡그로스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종목옵션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주로 투자한다. 2009년 9월 최초로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0.25%에 그쳤다. 지난달 수익률은 0.42%이다.
국내투자 주식형 뿐만 아니라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유형수익률도 각각 2.74%, 2.08%로 플러스 수치다. 특히 주식형과 마찬가지로 혼합형 중에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없었다. 채권형 유형 수익률은 0.98%이다. 해당 유형에서 일부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흥국생명보험 단기채권형' 수익률이 지난달 -0.02%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수익률 최저펀드와 최고펀드는 모두 기타형에서 나왔다. 기타형의 유형 수익률은 2.5%이다. 최고펀드와 최저펀드 수익률은 각각 13.91%, -3.8%로 두 펀드 모두 BNP파리파카디프생명이 설정한 파생결합펀드(ELF)로 나타났다. 국내투자 기타형 변액펀드 499개 중에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펀드 수는 288개에 달한다.
해외투자 주식형은 지난달 유형수익률 5.45%를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주식혼합형 수익률이 주식형 수익률과 거의 비등하다는 점이다. 주식혼합형 유형 수익률은 지난 5월 한달간 5.4%로 주식형과 0.05%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해당유형의 27개 펀드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다.
변액펀드 전체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도 해외투자 주식혼합형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미래에셋생명 선진국인컴형'은 지난달 수익률 22.77%를 냈다. 프랭클린인컴 역외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펀드다. 선진국 중심으로 고배당주, 고수익채권,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인컴형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지난 2013년 9월 설정 이후 최근까지 누적수익률 7%대를 기록 중이다.
해외투자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외에도 채권혼합형, 채권형, 부동산형, 커머더티형, 기타형 등의 지난달 유형수익률도 모두 플러스다. 국내투자 혹은 국내외투자 동일한 유형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나타났다.
국내외투자 변액펀드들도 대부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식혼합형 중 일부 펀드들이 지난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해당유형에 속하는 161개 펀드 거의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외투자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유형수익률은 각각 3.89%, 2.96%,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은 0.57%, 2.12%이다.
특히 국내외투자 커머더티형의 유형 수익률은 7.71%로, 전체 변액펀드 유형 중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각각 1개, 2개씩 설정해 해당 유형 펀드는 총 3개다. '한화생명보험 Commodity스타인덱스혼합형' 수익률이 9.59%로 높은 편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30% 이상을 인컴형으로 편입하고, 70% 이내에서 주요 커머더티 인덱스(Commodity Index) 등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한다.
◇순자산 101조3845억, 전월비 2.95% 증가…국내·해외 주식형 견인
국내 변액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시장 규모도 2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theWM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국내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98조4840억원이다. 전월대비 3.96%(3조7467억원) 증가한 규모다.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만 2조6732억원 늘었다.
5월에도 순자산은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은 101조3845억원으로 전월대비 2.95%(2조9005억원) 늘었다. 국내투자 변액펀드에서만 2조449억원 불어났다. 특히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서 각각 7725억원, 5021억원 씩 증가했다.
해외투자 변액펀드 순자산은 11조6009억원으로 전년대비 6581억원 늘었다. 주식형 변액펀드 순자산만 6조7263억원으로 전월대비 4485억원 증가했다. 또 주식혼합형 순자산이 같은기간 1161억원 늘어난 1조6847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른 유형의 펀드 순자산 증가 규모는 모두 400억원을 밑돌았다.
국내외투자 변액펀드는 국내투자나 해외투자 유형과 달리 혼합형펀드 위주로 커졌다. 지난달 말 기준 해당 유형 순자산은 5조109억원이다. 비중이 가장 큰 주식혼합형 순자산은 3조1901억원, 채권혼합형은 1조2919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월대비 1305억원, 457억원 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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