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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美 채권투자' 펀드 신규 설정 [변액보험 워치]1년만에 해외투자 채권형 출시…미국 집중 투자로 라인업 보강

이효범 기자공개 2020-06-10 08:10:4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1년여 만에 해외에 투자하는 채권형 변액펀드를 내놨다. 주로 미국에서 거래되는 달러화 채권 등을 편입해 이자수익 등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번 펀드 출시로 해외투자 채권형 펀드 수는 3개에서 4개로 늘었다.

theWM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변액펀드인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미국채권형'을 신규 설정했다. 펀드 초기 설정액은 4억원이다. 해외투자 채권형 펀드로 출시됐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를 맡았다.

이 펀드는 미국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 표시 채권이나 채권 관련 파생상품 등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를 순자산 60% 이상 편입한다.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도 포함된다. 또 나머지 자산을 유동성자산으로 편입, 이를 통해 높은 이자수익과 달러화(USD)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펀드 수는 지난 5월말 기준 55개다.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은 9조858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유형은 국내투자형으로 세부유형은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기타형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주식형과 채권형 순자산이 가장 크다. 각 유형별 펀드수는 14개, 13개로 순자산은 3조9498억원, 2조9399억원이다.


해외투자형의 세부유형은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등 3개다. 순자산은 주식형 1조5564억원, 주식혼합형 64억원, 채권형 246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외투자 채권형펀드는 글로벌채권형, 달러단기채권형,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 등 3종이었다. 지난 2008년 설정된 글로벌채권형 순자산이 1451억원으로 가장 크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해외투자 채권형 변액펀드 순자산은 같은 유형의 펀드를 출시한 21개 보험사 중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다. 해당유형의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은 1조9093억원 중에서 미래에셋생명의 해외투자 채권형 변액펀드 순자산이 1조3696억원으로 71.73%에 달한다. 다음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펀드 순자산이 가장 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그동안 3종의 채권형펀드로 글로벌 시장에 주로 투자했다. 새로 출시한 '미국채권형'과 같이 특정국가의 이름을 강조한 펀드를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화 채권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설정했던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달러단기채권'의 순자산을 최근까지 709억원으로 키웠다. 이 펀드는 미국 달러화(USD)로 발행된 국채, 회사채 등 단기 달러 표시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등 채권형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최근까지 8%에 육박한다. 위탁운용사는 신한BNPP자산운용이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 글로벌채권형'도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2008년 7월 출시된 이 펀드 누적수익률은 70% 가량으로 순자산은 1396억원이다. 위탁운용사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다. 주로 해외 채권형 펀드, 국공채, 우량회사채 등을 편입해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가는 전략의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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