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온라인·B2B'로 뚫었다 5월부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세…3Q 영업익 2.3조 전망
원충희 기자공개 2020-07-07 11:04:0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코로나 리스크에도 2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선방했다. 5월부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빠르게 회복돼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를 온라인과 B2B(기업 대 기업) 위주로 펼치면서 비용을 줄이고 판로를 뚫은 덕분이다.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잠점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기 대비 6.02%, 전년 동기대비 7.3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25.58%, 22.7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6조8000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은 언뜻 비슷하게 맞췄으나 이익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깜짝 실적의 주요인은 최대 고객사의 배상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이익이지만 그 역시 전망치는 7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8조원대 영업이익은 예상을 크게 웃돈 실적이다.

각 사업부문별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했다는 방증이다. 증권가에선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와 실제 수치에서 가장 큰 격차가 발생한 곳을 스마트폰 사업 담당인 IM(IT·모바일)부문으로 보고 있다. 당초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5400만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수준에서 7% 정도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의 작년 동기대비 증감률은 2%로 전분기(-35%)에서 크게 회복됐다. 아울러 유럽 등 주요국가의 봉쇄(락다운)가 한창이던 4~5월에는 스마트폰 판매를 온라인과 B2B(기업 대 기업) 위주로 펼치면서 판매·마케팅비를 줄인 게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IM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상향됐다.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코로나19의 악영향이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3분기에는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파장에서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IM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를 2조3000억원대로 잡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분기실적이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저점은 이미 1분기에 형성된 셈"이라며 "3분기에는 IM과 CE(가전)부문에서 스마트폰, TV의 출하량이 더욱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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