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하나대체운용,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 끝내 무산 라임사태·코로나19 악재 영향 우협 케이리츠운용 재원조달 실패, 매각 일정 조율 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0-07-17 09:15:2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09: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입찰을 거쳐 인수자로 낙점된 케이리츠투자운용이 협상 기한 내에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도자인 하나대체투자운용은 두 차례 협상 기한을 연장해줬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라임사태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이 끝내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자인 하나대체투자운용은 호텔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아직 만기가 꽤 남은만큼 시장 상황을 보고 매각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자인 케이리츠투자운용이 협상 기한 내에 자금 마련에 실패했다"며 "하나대체운용은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중순께 하나대체투자운용과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월말까지 배타적 협상 기한을 부여했는데, 기한 내에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4월까지 한 차례 더 연장했다. 이번에도 기한 내에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다시 한 번 협상 기한을 연장했다. 하지만 끝내 기한 내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마련해야 할 금액은 2200억원 수준이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라임사태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를 마련하지 못했다. 당초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협의를 벌여왔다. 공모리츠를 인수주체로 내세울 예정이었는데, 이때 신한금융투자가 총액 인수형태로 지원하는 구조였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구설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의 사기 행위에 동조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이후 케이리츠투자운용과 신한금융투자 간 협의는 그대로 끝났다. 케이리츠투자운용 입장에선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이후 대외변수인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딜 초반과 달리 시장 상황이 악화했다. 특히 호텔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등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타격을 입는 업 특성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호텔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티마크그랜드호텔도 예외는 아니었다.

초반만 하더라도 티마크그랜드호텔은 자체적으로 주 고객층을 다변화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대만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공략해 대체재를 마련했다.

여기에 티마크그랜드호텔의 MRG 조항도 투자자들이 움직일만한 요인으로 꼽혔다. 인수 조건에 포함된 MRG는 최소보장 임대료다. 티마크그랜드호텔 임차인인 마크호텔이 보장해주는 임대료는 연간 기준 93억원이다. 매월 발생하는 MRG는 7억 7575만원이다. 특히 마크호텔은 하나투어의 100% 자회사로 임대료 지급 능력이 충분하다. 마크호텔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지역에서 7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남아 있는 임대차 기간은 17년이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투자심의 절차를 아예 열지 않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특히 호텔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가 크다 보니 사실상 투자가 막힌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티마크 그랜드호텔 명동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