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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하이랜드, 헬스케어 펀드 대부분 소진 애경·녹십자 북미법인 등 국내외 바이오사 투자 성과 눈길

김혜란 기자공개 2020-07-29 07:52:0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와 공동 운용 중인 헬스케어펀드를 대부분 소진했다. 두 공동 GP(무한책임사원)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의 발굴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 엑시트 성과를 낸 애경산업을 비롯해 CSTL 투자 등은 이 펀드의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하이랜드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스톤브릿지-하이랜드 헬스케어사모투자합자회사'가 소진율 90%로 사실상 투자금을 모두 활용했다. 이 펀드는 두 회사가 공동GP로 2017년 조성한 헬스케어투자 전용 블라인드펀드다.

해당 펀드의 결성작업은 국민연금 섹터펀드 수시출자 운용사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당시 국민연금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섹터펀드 운용사를 선정, 자금을 출자했다. 이후 두 공동운용사(Co-GP)는 총 167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펀드 결성 3년 만에 투자금을 대부분 소진했다.

두 공동 GP는 각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딜 소싱에 나섰고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만들어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투자 건은 애경산업이다. 애경산업의 경우 헬스케어펀드를 통해 2017년 말 410억원을 투자했다. 프리 IPO 형태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초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한 엑시트를 단행, IRR 32%를 기록했다.

최근 엑시트를 단행한 녹십자 북미 생산법인(GCBT, Green Cross Biotherpeutics) 딜과 마스크팩시트 제조업체 셀바이오휴먼텍 프리IPO 투자도 이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혈액제제 제조·판매사인 GCBT의 경우 최근 GC녹십자홀딩스와 함께 스페인 회사에 동반매도하기로 결정, 두 배가량의 수익률을 달성하게 됐다. 셀바이오휴먼텍의 경우 올해 하반기 상장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피부암 진단 관련 기업 CSTL(Castle Biosciences)인 투자 건도 이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CSTL의 경우 하이랜드캐피탈이 북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처 발굴과 심사에 역할을 했다. CSTL은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한 뒤 투자 당시 기업가치보다 세 배가량 뛰어, 현재 시가총액 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CSTL 투자건은 애경산업에 이어 기록적인 IRR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될 전망이다.

스톤브릿지의 공동GP인 하이랜드캐피탈은 1990년1월에 설립됐으며,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헬스케어·의료 분야 투자에도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의료 분야 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따로 있는데다 북미 현지 네트워크가 풍부해 해외 투자 건을 딜 소싱(투자처 발굴)하는데 있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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