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운용, 일임 계약고 우상향…수수료 수익도 '증가'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 연기금 자금 유입, 반기 기준 2조원 첫 돌파…수수료 수익도 전년比 44% ↑
정유현 기자공개 2020-09-03 08:05:0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의 반기 기준 일임 계약고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객수와 계약건수는 제자리 걸음이지만 연기금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계약 잔고가 늘면서 일임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1일 대신자산운용 영어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임 계약고(설정액 기준) 2조34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41억5850만원 (29%) 증가했다. 이 기간 고객 수는 10명으로 1명 증가했고 계약건수는 37건으로 동일하다. 6월 말 기준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평가금액은 2조6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임 계약금액은 최근 5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5년 5033억원 수준이었던 잔고는 2017년 1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계약 건수를 두배로 늘리며 규모를 키웠고 지난해 상반기 1조807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수치는 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계약건수도 2015년 9개 수준에서 올해 37개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상반기 일임 계약금액은 연기금과 보험 특별계정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1356억원 이었던 일임 연기금의 계약고는 5483만원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1조6839억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 특별 계정으로 361억원이 유입되며 상반기 잔고는 497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체 일임 계약금액에서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1%, 보험 특별계정은 22%를 차지하고 있다. 공제회 계정은 전년 대비 500억원이 감소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임 계약고가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수수료도 증가했다. 상반기 자산관리 수수료는 16억362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 증가했다. 투자자문 수수료 수익은 1018만원으로 같은 기간 47% 감소했지만 투자 일임 수수료 수익이 44% 증가한 15억9344만원을 기록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일임재산을 주로 지분증권으로 운용한다. 상반기 기준 지분증권으로 보유한 금액은 1조2773억원 규모다. 8838억원의 자금은 채무증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분증권이 주식 등을 포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층 공격적인 운용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보험 특별 계정 비중도 중요한만큼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채무증권 비중도 높이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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