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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워치]교보생명, 해외투자 펀드 라인업 '새판짜기'신규펀드 4종 설정, 주식·원자재·자산배분형 등…해외펀드 자금유입 증가세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04 07:59:5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해외투자 변액펀드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국내투자에 집중돼 있던 펀드 라인업을 해외로 한층 다변화 한 셈이다. 특히 해외펀드 성과가 국내펀드에 비해 양호하다는 점과 함께 해외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theWM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인 '글로벌ESG주식형'을 설정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는다. 2017년 1월 이후 해외주식형 변액펀드를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자재 관련 주식과 이와 관련된 파생상품, 펀드 등에 순자산의 60% 이상 투자하는 '글로벌원자재형'도 새로 설정했다. 이 펀드도 교보악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특히 해외투자 커머더티 유형의 변액펀드를 설정한 것도 처음이다.

자산배분펀드도 보강했다. 해외투자 기타형으로 '글로벌자산배분30', 'AI글로벌자산배분형' 등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글로벌자산배분30은 국내외 주식, 부동산, 실물자산과 연계한 펀드나 파생상품에 자산의 30% 이내로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국내외 채권 등으로 편입한다.

AI글로벌자산배분형은 교보악사자산운용과 함께 쿼터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실물자산이나 이와 연계한 펀드에 투자한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자체적인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 ETF로 자산배분하는 헤지펀드를 주로 운용한다.


교보생명이 신규펀드를 설정하면서 해외투자 펀드 수는 10종으로 늘었다. 변액펀드 수 56개 중 국내투자 펀드가 36개로 가장 많다. 교보생명 변액펀드의 전체 순자산은 15조7531억원이다. 이 가운데 95% 이상인 14조9900억원이 국내펀드로 운용된다. 해외펀드 순자산 비중은 1%에 불과하다.

교보생명이 최근 해외펀드 라인업을 강화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투자 변액펀드의 성과가 국내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8월말 기준 전체 변액펀드 시장에서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의 연초후 유형수익률은 각각 4.86%, 11.85%, 3년 수익률은 3.18%, 29.59%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채권형을 제외한 다른 유형은 모두 해외펀드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교보생명 해외 주식형 펀드 3년 수익률도 27.36%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5.5%에 그쳤다.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수익률에서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장기간 운용되는 보험자금의 특성을 감안하면 해외펀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변액펀드 가운데 국내펀드 순자산은 2018년말 85조3415억원에서 올해 8월말 87조8891억원으로 2조5476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은 같은기간 18조1324억원에서 18조7313억원으로 5989억원 늘었다.

반면 해외펀드 순자산은 2018년말 9조485억원에서 지난 8월말 13조1089억원으로 4조원 넘게 불어났다. 해외 주식형도 같은기간 5조2513억원에서 7조8942억원으로 2조6429억원 증가했다. 국내보다 해외펀드에 자금유입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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