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구조조정]티웨이항공, 유증 완료시 변화는부채비율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향후 추가 자금 소요 해결 중요
김경태 기자공개 2020-09-14 13:41:3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3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재추진하는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재무구조가 이전보다 크게 안정될 전망이다. 단기적인 자금 운용에 숨통도 트인다. 다만 향후 지속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티웨이항공의 올해 2분기말 연결 부채는 자본은 1031억원으로 작년말보다 4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로 결손금이 141억원에서 724억원으로 증가한 탓이다. 부채비율은 560.2%로 232.5%포인트 상승했다.
재시도하는 유증이 완료되면 재무구조는 큰 폭으로 변화한다. 새로 발행할 보통주는 4697만4812주로 금액은 총 720억원이다. 올해 2분기말 재무상태표에 유증을 반영하면 자본총계는 1751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채비율은 329.9%로 230.3%포인트 하락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유증에 이어 단행하는 무상증자는 부채비율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무증은 유증과 달리 신규 자금 투입 없이 새로 발행한 주식을 주주에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 계정 내에 있는 잉여금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본총계에 변화가 없다.
증자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변한다. 티웨이홀딩스는 보유 주식에 대한 배정비율에 따라 신주 2108만5419주를 배정받는다. 기존 2739만7773주에 더해 주식 수는 4848만3192주로 늘어난다.
주식 총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티웨이홀딩스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58.32%에서 52.71%로 내려간다. 지분율이 하락하기는 하지만 소폭이다. 과반을 넘기 때문에 지배력에 큰 변화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무엇보다 증자 후 유동성 대응 능력이 생긴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조달한 720억원은 항공기 리스료 및 정비료(484억원), 항공기 유류비(145억원), 조업비 등 운영비(89억원)에 투입한다.
티웨이항공은 거래처와 협의를 병행해 자금을 최대한 오랜 기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리스료는 임대사와 얘기해 매월 지급하는 금액의 절반 수준으로 올해 6월까지 1차 유예받았다. 현재 추가 논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유류비 역시 매월 약 절반 수준인 30억원을 유예한 상황이다.
조업비 등 운영비는 매달 18억원 안팎으로 지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을 2021년4월까지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업황이 살아나는 시점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유증으로 단기적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리스료 상환 일정만 봐도 6개월 이내가 625억원이다. 6개월에서 1년 이내는 505억원이다. 1년~2년은 955억원, 2년~3년은 771억원이다. 3년 이상은 1614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자구책을 추진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처럼 화물 운송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객기 화물칸 외에도 여객기 기내 공간을 화물 수송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국토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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