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구도운용, 전문사모업 진출 반년만에 흑자전환'타오1호'·'웨일목표배당10펀드' 결산후 성과보수 반영…자본총계 25억 대로 확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0-11-10 08:19:2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도자산운용이 전문사모업 진출 6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운용 자산(AUM)은 300억원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타오(TAO)' '웨일(Whale)' 등 대표 펀드 결산에 따른 성과 보수가 발생하며 10억원 대 순이익 달성에 기여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도자산운용은 9월 말 기준 순이익이 14억9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26억3019만원, 영업이익은 18억711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립된 구도자산운용은 올해 3월 10일자로 전문사모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올해 초까지는 인재 영입 등 사업 기반을 닦는 시기를 보낸 영향에 올해 2분기까지는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첫 영업보고서가 공시 된 1분기 말에는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영업비용 등의 지출이 생기며 당기순손실이 1억1308만원이 발생했다. 2분기부터는 펀드 이관 및 신규 설정 등을 진행하며 2원4000만원대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지만 영업비용으로 4억5421만원을 사용하며 2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한 영향에 전문사모업 라이선스 취득 6개월 만에 10억원 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구도자산운용은 주로 펀드 운용보수를 통해 영업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영업 수익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분기 수수료 수익은 26억2929만원으로 집계됐다. AUM이 집계되기 시작한 4월 말 기준 설정액 기준 AUM은 319억원에서 9월 말 기준 394억원으로 증가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헤지펀드 시장 동향을 고려하면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6월 말 기준 2억원 대에 불과했던 수수료 수익이 20억원 대로 증가한 것은 펀드 운용 보수뿐 아니라 성과보수 영향이다. 지난 4월 펀드 수익자들의 동의하에 JB자산운용으로부터 이관 받아 운용중인 타오와 웨일 펀드에서 결산 및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수수료 수익에 기여했다.
구도자산운용은 초과 이익의 15%를 성과보수로 반영하고 있다. 대표 펀드인 '구도 TAO 전문사모 1호'가 7월 말 기준 결산을 진행하며 이익이 반영됐다.
'구도Whale목표배당10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도 설정 후 다섯번이나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결산을 진행했다. 이 펀드는 기준가 1120원을 달성할 때마다 결산해 이익금을 배당하고 나머지 원금은 계속 운용하는 상품이다. 올해 들어 1월 23일과 2월 20일, 7월 7일, 9월 4일 네 번의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순이익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구도자산운용은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퇴출' 운용사 잠재 리스트에서도 제외된다. 금융당국이 부실 전문사모 운용사를 조기에 등록·말소시키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고 선언하며 6월 말 기준 자본 총계가 8억원 대 였던 구도자산운용도 잠재군으로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9월 말 기준 자본 총계는 25억8692만원으로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포함된 -2억9977만원이었던 이익잉여금 계정이 14억원 대로 증가한 영향 등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도자산운용은 구도투자자문을 창업한 백성훈 이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통상 투자자문 설립 후 트랙 레코드를 쌓다가 운용사로 전환하는 사례는 많지만 구도자산운용은 이 관례를 따르지 않고 자산운용사를 따로 설립했다. 자사만의 운용업 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 등 다양한 기회를 위해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도자산운용의 운용중인 펀드 성과의 기반은 기업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분석 등의 전통적인 종목발굴(Stock picking)에서의 강점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투자기회 포착하고 있다.
구도자산운용 관계자는 "7월 말 타오 1호 펀드의 결산을 진행했고 구도 웨일 목표배당 10펀드에서 올해만 네 번째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성과보수가 발생한 영향에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오르비텍, 방사성폐기물 처리 신기술 도입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롯데그룹, 지속 가능 성장 가속화…'AI·글로벌' 방점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K뷰티 밸류체인 수직 통합, 연매출 1000억 '정조준'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남양유업, 체질 개선 노력 결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장충동 호텔 투자, 재무 여력 충분"
- 이우봉 풀무원 총괄 대표 "연내 해외 사업 흑자 가능할 것"
- [이사회 모니터/롯데쇼핑]신동빈 회장 복귀, 의사 결정 기구 '체급'도 키웠다
- 주진우 복귀 사조산업, 수익성·승계 부담 '직접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