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2년만에 흑자 다음 행보는 영업익 69억 달성...비핵심자산 매각 검토
박기수 기자공개 2020-11-12 13:39:5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 부문(옛 한화첨단소재)이 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올 초까지만 해도 사업부 분할 후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해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10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첨단소재부문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00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다. 영업이익 흑자는 2018년 2분기(2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의 전신은 한화첨단소재다. 한화첨단소재는 2018년 말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되면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올해 초 한화케미칼에 흡수 합병되면서 현재 한화솔루션이 됐다.
자동차부품용·산업용 경량복합소재와 태양광소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은 한화솔루션의 사업 부문(△케미칼 △태양광 △첨단소재 △리테일 △기타) 중에서도 수익성 악화가 눈에 띄었던 사업 부문이었다. 흑자 전환을 오랜만에 이뤄내긴 했으나 201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쌓인 영업적자분만 508억원이다.
이번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당분간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작년 수소차에 탑재되는 고압탱크사업을 시작하면서 첨단소재부문은 한화그룹 수소사업 추진 계획에 일부분으로 포함돼있기도 하다.

다만 한번 매각 가능성이 검토됐던 사업 부문인 만큼 여전히 매각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추측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부분 매각에 대해 검토한 것은 맞으나 현재는 진행되는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한화솔루션이 다시 한번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 의지를 표명하며 첨단소재 부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현재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용등급 전망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올해 4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AA-)으로 하향한 바 있다.
또 고순도 크레졸(Cresol) 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힌 만큼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재원 마련에 자산 유동화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글로벌 생산 3위를 목표로 고순도 크레졸 생산시설 투자에 1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154%, 80%다. 작년 말보다 부채비율은 16%포인트, 순차입금비율은 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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