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ABS 전량 SRI채권으로…‘빅이슈어’ 등장 예고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 지원 용도, 조 단위 발행 가능성
이지혜 기자공개 2020-12-11 12:59:5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2021년부터 발행하는 모든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사회적채권으로 찍을 계획이다. SRI채권 시장에 다시 한 번 빅이슈어가 등장한다는 평가다. 신용보증기금의 연간 ABS 발행규모는 수조원에 이른다.신용보증기금이 2021년 1월부터 모든 ABS를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회적채권은 SRI채권의 일종이다. 자금 사용목적이 취약계층 지원,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사회적채권을 비롯해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화는 물론 외화채로도 발행한 적 없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기관의 존재의의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SRI채권을 발행할 자격은 충분하다”며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신용보증기금도 이런 기조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등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신용보증기금은 올 들어 코로나19 피해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방안에 따라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게 P-CBO 등을 통해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코로나19 피해 P-CBO로 지원한 금액은 모두 3조5000억원이다. 이밖에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2021년 ABS 발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발행 규모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피해 대응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ABS 발행규모는 신규 물량 외에 차환분까지 합쳐 모두 6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면 SRI채권 발행 시장에 새로운 빅이슈어가 탄생하게 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SRI채권은 모두 52조1125억원 발행됐다. 이 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43조622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한국장학재단이 1조원대 규모로 SRI채권을 발행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사회적채권 관리체계 등은 아직 발간되지 않았다. 조만간 외부 인증기관을 선정해 발간할 예정이다. SRI채권은 발행 전 외부기관에서 관리체계 등을 놓고 사전검증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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