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 펀드 운용자산(AUM)으로 종합운용사를 통틀어 '톱7'에 들지만 투자 지역이 국내에 쏠려 있는 편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해외법인 설립을 염두에 두고 국내 대체투자 하우스의 본부장급 매니저를 현지법인 대표로 내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출장 등이 제한된 까닭에 실제 현지법인 설립 완료 시기는 유동적이다. 다만 가능한 내년 상반기 내 출범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건 해외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펀드 AUM은 3조6118억원이다. 종합운용사를 통틀어 국내 운용사 중 7번째로 많은 액수다. 종합운용사를 제외하고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 중에서만 보면 4위에 해당한다.
전체 부동산 펀드 AUM 중 해외 투자 금액은 1조2302억원이다. 비중으로는 34.1%에 해당한다. 나머지 2조3815억원(65.9%)는 국내에 투자한 금액이다.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해외 투자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해외 법인 설립을 위해 조직을 세팅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설립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09년 2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설립됐다. 코람코자산신탁 창립멤버 출신인 김대형 대표는 뜻을 함께 하는 투자자와 임직원을 모아 2010년 9월 리츠 AMC였던 마스턴에셋매니지먼트를 인수했다. 이후 마스턴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리츠를 비롯, 부동산 펀드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펀드가 주요 비히클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7년 9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2018년 부동산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를 기점으로 급격히 사세를 확장해 왔다. 2017년 말까지만 해도 1521억원이었던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년이 채 안 돼 3조6000억원대로 20배 이상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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