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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모태 1차' 도약단계도 축소…하위부문 온도차 'K-유니콘 육성' 스케일업 1000억 출자 유지, 혁신성장 400억 급감

이윤재 기자공개 2020-12-21 07:44:2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는 도약단계 부문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출자규모가 크게 축소된데다 하위부문별 온도차도 두드러졌다. 스케일업 부문은 여전히 1000억원대 출자규모를 유지하는 반면에 혁신성장(DNA·BIG3) 영역은 축소됐다. 수년 전부터 혁신성장 영역에 자금을 출자해왔던데다 다른 정책기관 출자사업과도 겹치는 만큼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계획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출자예산 8000억원 중 94%에 육박하는 7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에서 전략 출자사업인 스마트대한민국에 3500억원, 도약단계(DNA·BIG3, 스케일업, 소재·부품·장비) 부문에 2000억원 등 총 5500억원을 투입한다.

도약단계라는 표현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나타난 명칭이다. 혁신성장(DNA·BIG3)과 스케일업, M&A 부문에 총 3800억원을 투입했다. 혁신성장에 1200억원, 스케일업 1000억원, M&A 1600억원을 배정했다. 도약단계라는 명칭에 걸맞게 성장단계에 들어간 벤처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주목적 대상이다.

내년 도약단계 하위부문에서는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먼저 M&A 부문에 대해서는 출자가 빠졌다. 아직 벤처투자 시장에서 M&A 투자 구조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올해 조성된 벤처펀드만으로도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M&A 부문 공백을 메운 건 소재부품장비다. 올해만 해도 창업단계에 분류됐던 내년 출자사업에서는 소재부품장비가 도약단계로 묶였다. 소재부품장비는 올해와 동일하게 600억원을 출자해 관련 펀드를 조성한다.

혁신성장 부문도 출자예산이 대폭 줄었다. 올해 1차 정시에서 6개 운용사에 총 1200억원을 출자했지만 내년도에는 400억원으로 축소됐다. 혁신성장 부문이 그간 명칭은 달랐지만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해온 만큼 전략적으로 예산 배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해 출자사업에서 혁신성장 부문은 결성예정액의 40%를 초과해 자펀드 조성이 완료된 상황이다.

반면 스케일업 부문은 그대로 1000억원 출자가 이어진다. 스케일업 영역은 평균 투자금액을 기업당 50억원 이상으로 제한하는 출자사업이다. K-유니콘 육성에 초점을 맞춘 중소벤처기업부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스마트대한민국과 같은 전략 출자사업에 힘이 실리면서 도약단계에 대한 축소는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도약단계 부문은 1000억원 내외로 중대형 벤처펀드를 만드는 출자사업인 만큼 다른 정책기관과도 겹치는 영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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