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SRI채권 KRX 상장 검토 '숨은' 빅이슈어, KRX 플랫폼 집계서 제외…11월부터 논의 진행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0-12-22 13:33:5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SRI채권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빅 이슈어’다. 비상장 채권으로 발행해왔기에 그동안 한국거래소의 SRI채권플랫폼을 통해 집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SRI채권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한국거래소와 채권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11월부터 한국거래소와 협의해왔다”며 “아직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SRI채권은 조달자금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에만 쓰일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하는 SRI채권은 한국거래소의 SRI채권 플랫폼에 집계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채권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SRI채권 상장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SRI채권 발행 규모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지난해 10월부터 발행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채를 모두 사회적채권(소셜본드)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사회적채권 발행규모는 9775억원에 이르렀다. 발행만기도 2년에서 20년으로 다양했다.
올해 발행규모도 크다. 모두 6조7400억원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다음으로 SRI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한 것이다. SRI채권플랫폼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SRI채권을 46조5516억원 규모로 발행해 최대 이슈어에 올랐고 뒤를 이어 예금보험공사가 1조6300억원을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채권 발행사 중 SRI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하는 곳이 바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SRI채권이 집계되면 원화 발행 시장을 대부분 파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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