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음극재사업 '공신' 정대헌 실장 '나홀로' 승진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사업본부→사업부 승격
박기수 기자공개 2020-12-23 09:53:4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의 정대헌 음극소재실장(전무)이 에너지소재사업부의 초대 사업부장으로 보임됐다. 에너지소재사업부는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소재본부를 승격시킨 부서다.21일 포스코그룹은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라면서 산하에 신설된 전략실과 마케팅실에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임원과 우수인력들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포스코케미칼에서 임원직을 달았던 인물이다. 음극소재실장을 맡았던 시기는 포스코케미칼의 전신인 포스코켐텍 시절인 2018년 말이었다. 약 3년 동안 음극소재실장을 맡았던 셈이다.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로 나뉘는데 정 전무는 사업 초기부터 천연흑연 음극재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현재 연 4만4000톤의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증설을 통해 2022년까지 7만4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음극재 매출 역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3분기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 분기(407억원)보다는 58억원, 전년 동기(266억원)보다는 199억원 늘어났다.
여기에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을 위한 첫 삽을 뜨기도 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제품에 비해 내부 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시 동해면에 위치한 공장은 2023년 완공 예정이며 연 1만6000톤(50kWh 전기차 기준 약 36만 대에 공급 가능한 양) 생산을 목표로 한다. 규모는 서울 상암 축구장의 약 11배 규모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에너지소재사업부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는 배경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을 넘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사업으로 유력하다"라면서 "에너지소재사업부는 핵심 실무 부서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FRS'라는 시스템
-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7조' 추산…IPO 전망은
- 'K-GAAP과 IFRS 사이' 스마일게이트의 CB 스토리
- 스마일게이트, CB 전환권 만료 덕 순이익 '8512억'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SK·솔루스' 재무 한눈에 보니…CAPA가 실적 갈라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후발 주자 케이잼의 든든한 버팀목 '고려아연'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 전지박 큰그림 속 조용히 힘 키우는 '롯데정밀화학'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재무체력 우수' 롯데EM, 배터리 캐즘 극복 청신호
- [기업집단 톺아보기]KCC글라스, 현대차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 지속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운전자본·증자·매각…솔루스첨단소재 조달 '고군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