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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장사업 연내 턴어라운드 '자신감' 2024년까지 연 15% 성장 가능…마그나 시너지 매출 10% 전망

원충희 기자공개 2021-02-01 08:04: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는 연내 전장사업(VS)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악화됐으나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하반기에 대폭 개선된 추세를 보였다. 기존 수주잔고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2024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675억원으로 전년(-1949억원)대비 88% 증가했다. 4분기에는 적자규모를 20억원으로 줄였으나 2분기 때 2025억원 손실을 본 게 타격이 컸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올해 전장부품 사업 흑자전환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연내 턴어라운드 전망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수주잔고와 전장사업 핵심인 구동부품 시장의 성장률이다. 지난해 VS본부 매출은 5조8015억원으로 전년(5조4654억원)대비 소폭 늘었다. 2분기만 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조원 매출의 벽이 깨진데 비하면 상당히 호실적이다.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조명업체 ZKW을 인수한 이후 VS본부의 분기당 매출은 1조3000억~1조4000억원을 꾸준히 유지했었다.


상반기 영업타격을 연간에 회복한 비결은 하반기 매출이 3조5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6953억원) 대비 32%나 증가하며 크게 선방한 덕분이다. 전 세계를 흔든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수요회복 기류가 나타나면서 기존 수준잔고에서 발생한 매출이 반영됐다. 전장은 기본적으로 수주를 받아 납품을 하면 매출로 기재되는 사업이라 수주잔고와 매출인식 시점이 다르다. LG전자가 2019년 말 받았던 수주잔고는 52조원, 작년 말에 60조원 수준이었다.

배진용 VS경영관리담당 팀장은 "올 상반기에도 차량반도체 공급부족 등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도 "작년 3분기 수요회복으로 매출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신규 프로젝트 본격 진행되는 양상이라 올 하반기 매출에 반영되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부품 사업이 현재는 손실투성이지만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비즈니스인 만큼 향후 전망도 장밋빛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 매출이 2024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부품은 30% 이상, 마그나 인터내셔널 합작법인(LG마그마 이파워트레인)이 본격 가동할 경우 핵심 구동부품 사업에 연평균 성장률 50%를 기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올 7월 출범 예정이며 작년 VS본부 매출 가운데 4%(2300억원) 정도가 합작법인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LG마그나는 오는 2022~2023년쯤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부터 전장사업 매출의 10% 정도는 마그나와의 시너지에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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