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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한화증권 투자유치로 바뀐 대주주 목록 한화증권 7대 주주, 디지털 금융 강화에 업비트 '제격'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04 08:15:1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화폐(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요주주 명단이 바뀌었다. 이번에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의 지분 207만주 가량을 취득하면서 지분율 6%대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증권은 디지털 금융 강화라는 목적이 분명했고 두나무 역시 제도권 금융회사를 주주로 두는 것에 대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3일 한화증권은 두나무 지분 206만945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총 583억원 정도였다. 해당 지분은 기존 주주인 퀄컴(Qualcomm. Inc)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넘겨받은 것이다. 이 중 보통주는 27만5000주이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179만4450주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거래, 핀테크 등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기존에도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페이코 CMA 출시, 토스 컨소시엄 등에 참여한 바 있고 이번 두나무 지분 인수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화증권의 지분 인수로 두나무의 주주명단이 변경됐다. 보통주 기준으로 보면 한화증권은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어서 현재 상황에서는 큰 영향력이 없다. 하지만 RCPS 전환 후에는 지분율이 6.5%까지 높아진다. 이번 지분투자로 한화증권은 우리기술투자(8%),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7%)에 이은 7대 주주가 됐다.

현재 두나무가 발행한 RCPS는 참가적 누적적 우선주로 우선주식 배당률이 1%, 상환보장수익률이 5~8%다. 퀄컴이 보유 중인 RCPS가 2013·2015년, 2017년에 발행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 주주였던 퀄컴이 RCPS를 얼마나 보유했냐에 따라 최소 2023년, 최대 2027년부터는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2019년말 RCPS를 감안한 최대주주는 송치형 의장이다. 그는 총 2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송 의장은 서울대에서 경제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이후 창업을 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만든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급격하게 사세를 넓혔다.

2대 주주는 김형년 부사장으로 1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카카오의 지분인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의 지분은 11.7%다. 카카오 지분은 8.1%, 카카오청년 창업펀드 2.7%를 보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 계열의 지분율은 22.4%로 송 의장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투자로 두나무는 한화증권과 손을 잡게 되면서 제도권 금융과 손을 잡게 됐다. 올해 특금법 시행에 맞춰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손을 잡았고 한화증권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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