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녹색채권 발행 확정…딜로이트안진 사전검증 5년물만 배정 가능성, 대표주관사 선정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1-02-08 15:40:3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딜로이트안진에 관리체계 등을 대상으로 사전검증을 받고 있다. 모집금액은 2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중 얼마를 SRI채권으로 배정할지 검토하고 있다.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3월 초 2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채 중 일부는 SRI채권 중 녹색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SRI채권은 친환경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만 조달자금을 쓸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외에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KB증권이 2월 말경 수요예측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표주관사와 인수단 등을 선정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3년물과 5년물로 만기구조를 나눠 5년물만 녹색채권으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이번 공모채 발행규모가 최대 4000억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이 녹색채권 등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사 중 세 번째다. 올 들어 NH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SRI채권 발행대열에 합류했다.
KB증권은 이번 녹색채권의 사전검증을 딜로이트안진에 맡겼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딜로이트안진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SRI채권 인증 경험을 갖췄다”며 “상대적으로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높은 데다 금융사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해 딜로이트안진을 인증기관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안진이 KB금융그룹 계열사의 SRI채권 인증을 다수 진행한 점도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그룹은 2019년 KB캐피탈을 시작으로 지난해 KB카드, KB금융지주가 SRI채권을 발행했다. 이들은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을 골고루 발행했다. 세 계열사의 발행 총액은 1조1500억원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은 세 계열사가 발행한 SRI채권 인증업무를 수주했다.
한편 이번 녹색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기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업종에서 성장성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벤처캐피탈 형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엔터4사 주총, 말의 온도와 숫자의 무게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카카오엔터, '베리즈'로 K컬처 통합 팬덤 플랫폼 야심
- [Company Watch]NEW, 2년 연속 적자…승부는 올해부터
- [Company Watch]하이브 흔든 BTS 공백, 뉴진스 리스크는 ‘올해부터’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하이브 플랫폼 핵심 위버스, 적자 속 희망 '유료화'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JYP엔터, MD 확대 초석 '사업목적 대거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