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대형 ESG펀드 재간접상품 국내에 내놓는다 2조 규모 글로벌 ESG펀드 재간접 투자, 국내 ESG 펀드 대비 10배 규모
허인혜 기자공개 2021-02-18 10:15:3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2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을 신규 설정한다. 국내 ESG 펀드로 투자하기 어려운 글로벌 ESG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모 펀드는 갓 활황기를 맞은 국내 ESG 펀드와 비교해 운용기간이 길고 설정액도 압도적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하 AB운용)은 내달 대형 ESG 펀드의 재간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번스틴 룩셈부르크 역외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모펀드는 AB SICAV I - 지속가능 글로벌 테마주 포트폴리오(AB Sustainable Global Thematic Portfolio)다. 바텀업 방식의 투자전략을 활용해 건강이나 기후 관련 종목을 편입한다. 구체적으로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United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부합하는 글로벌 기업에 골라 투자한다.

지속가능 글로벌 테마주 포트폴리오 펀드는 1월 말을 기준으로 순자산 2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다. 1년 수익률은 37.73%로 벤치마크 지수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ACWI Net/MSCI ACWI Gross를 상회한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벤치마크 수익률은 17.02%였다. 2017년과 2019년 등 벤치마크를 하회한 시기도 있었지만 2020년 실적이 좋았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정보기술이 25.62%, 보건의료 부문이 22.54%로 가장 많다. 미국 기업에 54.88%를 투자하고 있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코닝클레이커 필립스(Koninklijke Philips) 등이 포함됐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개발 기업, 코닝클레이커 필립스는 헬스테크 관련 기술사다. 이밖에 SVB 금융그룹(SVB Financial Group), 풍력 에너지 기업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Vestas Wind Systems) 등에도 2.25% 이상 투자 중이다.
모펀드의 책임운용역은 다니엘 로티(Daniel C. Roarty)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접목한 주식운용본부에 최고 투자 책임자로 임명됐다. 2018년 UN 지속가능 투자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설 만큼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는 평이다. 2011년 AB운용 글로벌부문으로 입사했다.
해외 재간접 ESG 펀드는 국내 ESG 펀드와 비교해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설정액이 국내 ESG 펀드 대비 압도적이다보니 글로벌 분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ESG 펀드 중 대형 펀드로 꼽히는 상품의 설정액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해외 계열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재간접 ESG펀드는 아직까지 흔치 않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앞서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재간접 방식의 ESG 펀드를 출시해 100일 만에 100억원을 설정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오리엔탈정공, 실적·배당 확대 불구 여전한 저평가
- '터널 끝' 적자 대폭 줄인 대선조선, 흑전 기대감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증여세 '2218억' 삼형제의 재원조달 카드는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몸값 높아진 오스탈, 한화그룹 주판 어떻게 튕겼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한화 지분 절반 넘겼다…'장남 승계' 굳히기
- '햇볕 든' 조선사업...HJ중공업, 상선·특수선 고른 성장
- 한화에어로 '상세한' 설명에...주주들 "유증 배경 납득"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영업현금으로 투자금 충당? 한화에어로 "비현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