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최대 4000억 규모 공모채 발행 준비 수요예측 4월 5일, 대표주관사 미정…신용등급 AA-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16 13:27:5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단일회차 기준으로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규모를 경신하게 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4월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해 모집금액은 40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4월 5일 수요예측을 거쳐 4월 12일 공모채를 발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남은 만큼 만기구조나 발행일정은 바뀔 수도 있다”며 “대표주관사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기도래 차입금을 차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2월과 3월 각각 300억원씩 모두 6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4000억원을 모집금액으로 설정하면 이는 단일회차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4년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 데뷔했다. 한 번 공모채를 발행할 때마다 모집금액이 2000억원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5월과 11월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각각 모집금액을 1000억원,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공모채 발행 당시 투자심리는 우호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모채를 발행하기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조 단위’ 주문을 받았다. 모두 1조74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덕분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공모채 발행금액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는데도 조달금리가 개별민평금리보다 -48bp 낮았다.
신용등급 전망에서 '부정적' 꼬리표를 뗀 덕분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마침내 AA-/안정적으로 바뀌었다. 2017년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지 약 3년 만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완제기 수출이나 민수부문 수주는 저조하지만 군수부문 수주가 확대돼 수주잔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관련 리스크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10월 설립돼 국내 방산부문에서 항공기의 제작과 판매, 개발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민간 항공기의 부품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민수사업도 영위한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분 26.4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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