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카카오커머스 IPO 레이스 빠진 이유 지난해 매출 2배 성장…카카오 지분율 99.62%로 엑시트 압박 없어
서하나 기자공개 2021-04-15 08:16:2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에서 손꼽히는 알짜 계열사지만 아직까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 외부 투자없이 카카오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엑시트 압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커머스 인수합병(M&A) 주체 역시 카카오가 직접 나서고 있고, 곳간 사정도 넉넉하다.반면 1~2년 내 IPO를 계획 중인 많은 카카오 계열사의 상당수는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해왔다. 그만큼 엑시트 압박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카카오커머스는 성장세와 수익 지표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12월 분사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매출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735억원으로 직전연도 2962억원보다 2배가량 뛰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595억원, 1233억원 등으로 직전연도 7570억원, 5750억원보다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27.8%)과 수익률(21.5%) 등 수익성 지표도 양호하다.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세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 기반의 뚜렷한 이용자 지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카오커머스의 월간 구매자 수와 선물하기 월간 순 이용자 수(MAU)는 각각 1021만명, 2173만명 등이었다. 지난해 커머스 거래액과 톡스토어 거래액의 성장률 역시 각각 64%, 400% 등으로 높았다.
실적과 성장세 측면에서 손꼽히는 알짜 계열사지만 정작 IPO 계획과 무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IPO 계획에 대한 카카오커머스의 공식 입장은 "아직까진 정해진 바 없다"이다.
카카오커머스가 별다른 엑시트 압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의 쇼핑 사업부가 2018년 12월 분사해 설립됐다. 이후 별도의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최대주주 카카오의 지분율이 99.62%에 이르렀다. 이밖에 주요 주주 역시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0.22%) 등이 전부다.
카카오커머스의 넉넉한 곳간 사정도 IPO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이유로 꼽힌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자산 40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영업활동으로 창출하는 현금 역시 약 2755억원 등으로 재원이 넉넉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8%인데, 굳이 외부 조달 없이도 최대주주인 카카오로부터 자금 유입이 가능한 구조다. 최근 모바일 커머스 지그재그의 인수 주체 역시 카카오였다.
반면 카카오 내에서 1~2년 내 IPO 예정인 계열사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적자상태거나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IPO를 계획하는 덴 외부 투자자의 엑시트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에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야나두·키즈노트·두나무 등 7곳의 계열사가 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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