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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거래량 급증에 코인베이스 매출 깜짝 '추월' 4월 일 거래량 19조 육박, 수수료 1/5에도 매출 추월…기업가치 고평가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1-04-20 08:23:2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6000억원에 육박하며, 영업이익률은 90%를 넘겼다.

4월엔 각종 지표면에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를 능가했다. 업비트 일 거래량이 19조원에 육박하며 4월 초 11거래일 간 거래량은 코인베이스를 크게 앞질렀다. 수수료율이 1/5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코인베이스를 추월했다. 뉴욕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둔 두나무가 높은 기업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1분기에 매출 5900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 순이익 47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률은 92%, 순이익률은 80% 수준이다. 특히 지난 3월엔 한달만에 30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월간 실적 추이는 가파른 상승곡선이 깨지지 않고 있다.

앞서 두나무는 올해 2월까지 두달간 누적 매출 2850억원에 영업이익 2600억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3월 매출이 전월 수준(18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 회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00억원, 4180억원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론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두나무는 각종 지표에서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교된다. 물론 1분기 매출은 코인베이스가 아직 월등하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8억달러(약2조122억원), 순이익 7억6000만달러(약 848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두나무가 코인베이스 매출의 30%, 순이익의 56%까지 치고 올라갔다. 코인베이스 거래 수수료율은 0.5%로 두나무 수수료(0.1%)에 비해 5배 높다.

이같은 수수료 격차에도 불구하고 4월 들어선 두나무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실적은 역전됐고, 거래량 격차도 벌어졌다. IB업계가 추정한 4월 1일부터 11일간 누적 매출 추정치는 두나무가 2110억원으로 코인베이스의 1억4600만달러(약 1630억원)를 넘었다.

누적 거래량은 코인베이스가 290억달러(약 32조4000억원), 업비트가 1890억달러(약 211조2400억원)다. 업비트의 4월 일평균 거래액은 약 19조원으로 코인베이스(2.9조원)의 6.5배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860억달러(약96조원)의 시총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64배, 올해 추정실적을 기반으로 한 PER는 30배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및 4월 실적을 기반으로 도출한 연간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두나무의 밸류에이션도 크게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최근 국내에서 거론된 두나무 밸류는 약 10조원 수준이다. 연간 순이익률 4800억원과 PER 20배를 가정한 수치다.

두나무는 이 순이익을 1분기에 이미 달성했다. 재조정한 올해 실적 추정치와 밸류 10조원을 가정하고 코인베이스와 단순 비교하면 두나무의 PER는 5.3배 수준이다. 뉴욕거래소(NYSE) 상장을 염두에 둔 두나무가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PER를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5.6배의 밸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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