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마이데이터로 B2C 진출 모색 금융당국에 예비허가 신청, 관련 시스템 구축 노하우 활용
원충희 기자공개 2021-04-27 08:16: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0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기업 대 소비자(B2C)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고객사의 마이데이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사업운영에 뛰어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IT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3일 금융당국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이나 기업 등에 분산돼 있어 일일이 따로 확인해야 했던 자신의 금융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토록 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 맞춤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는 등 자산관리업에 응용할 수 있어 통상 금융회사, 핀테크업체들이 뛰어드는 비즈니스다. 당국으로부터 최소자본금 5억원 이상과 시스템 보안 등을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갖춘 점 등을 확인받고 인가를 얻으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 특성상 마이데이터는 B2C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LG CNS의 허가신청은 의외의 일이다. LG CNS가 몸담고 있는 시스템통합(SI)업권은 기본적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B2B)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I는 컴퓨터 시스템의 기획부터 개발, 설치, 운영, 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최적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종합서비스 사업이다. 고객에 맞는 최고의 전산시스템을 만들어 줌으로써 경영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게 목표다. 전산구축은 계약건당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프로젝트인 만큼 고객은 대부분 기업이다.
LG CNS 같은 대기업 SI업체의 경우 그룹 계열사의 전산물량을 수주 받아 사세를 키운 뒤 금융사나 공공기관 시장에 뛰어들어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기류의 확산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확장되는 추세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 SI 비즈니스와 비교하면 다소 이질적인 시도다.
LG CNS는 그간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보조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금융사나 핀테크업체의 마이데이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주면서 이 사업을 옆에서 지켜보고 가망성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이번에는 마이데이터 사업 운영주체로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LG CNS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보안, 블록체인 등 마이데이터에 필수인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다수 기업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받고 고객과 산업에 새로운 데이터 가치를 제공하는 신규 비즈니스에 진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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