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가디언테일즈' 中 흥행돌풍에 '함박웃음' 개발사 콩스튜디오 지분 5% 보유…투자 8년만에 잭팟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10 08:15: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빌이 장기 보유 중인 콩스튜디오(Kong Studios) 지분 가치가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부터다. 게임빌은 콩스튜디오 설립 초기인 2013년에 비교적 소규모 투자를 했다. 투자 8년만에 '잭팟'이 될 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해외지사인 '게임빌·컴투스 USA'를 통해 현재 콩스튜디오 지분 약 5%를 보유 중이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회사측이 밝히지 않았다. 다만 콩스튜디오가 설립을 준비하던 시기인 2013년에 이뤄진 초기투자인 점을 감안하면 수십억원대 미만의 소액 투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콩스튜디오 가치가 본격 부각되기 시작한 건 이 회사 개발작 '가디언테일즈'가 중국 시장에서 초반 흥행을 일으키면서부터다. 지난달 27일 현지 퍼블리셔인 '비리비리'를 통해 '감공기관검'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가디언테일즈는 열흘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출시 직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최고 순위 3위를 찍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순위 변동이 수차례 있었으나 10위권 이내를 꾸준히 유지하며 장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디언테일즈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이 게임을 출시한 뒤 분기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었다. 당시 가디언테일즈는 국내 출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이르면서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시장은 콩스튜디오가 가디언테일즈 중국 매출로만 연간 6000억~1조원 규모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다. 대만과 홍콩 및 동남아 권역에서 장기 흥행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누적 가입자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과반이 해외 가입자다.
콩스튜디오는 한국인 개발자 석광원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연고로 설립한 개발사다. 국내에 한국지사인 콩스튜디오코리아를 두고 있다. 가디언테일즈는 한국인 개발자가 대다수인 콩스튜디오코리아에서 개발했다.
게임빌은 콩스튜디오 설립 초기 지분 투자 뿐만 아니라 수 차례 전략적 협업을 해왔다. 지난 2015년과 2018년 신작 '던전링크'와 '코스모듀얼'의 글로벌 출시를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콩스튜디오 지분을 보유한 국내 게임사는 게임빌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디언테일즈 국내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보유 지분이 없다.
게임빌의 글로벌 투자 행보는 향후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컴투스의 경우 지난해 영입한 투자전략실장 김창환 이사의 합류 이후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반년 사이 투자 규모는 총 10건에 걸쳐 1200억원을 넘는다.
지주사 게임빌 역시 올해 초 이뤄진 조직 개편 이후 투자 기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창업자인 송병준 의장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본격 글로벌 M&A에 집중하기로 했다. 본업인 게임사업과 더불어 미래 성장동력을 글로벌 M&A에서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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