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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스타트업 윈윈펀드' 운용기간 연장한다 2023년 7월까지 청산 추진, '리디·버즈빌' 회수 주력

박동우 기자공개 2021-05-20 13:17:5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420억원의 '스타트업 윈윈펀드' 만기를 연장한다. 새 벤처펀드에 잔여 포트폴리오를 담는 테일엔드(tail-end) 방식도 고려했으나 조합원 동의를 통해 운용 기간을 늘려 2023년 7월까지 청산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리디, 버즈빌 등의 투자금 회수에 주력하는 계획도 세웠다.

18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스타트업 윈윈펀드의 운용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예정"이라며 "조합의 만기 도래 시점을 2023년 7월까지 미루는 만큼 차질없이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에 출범한 스타트업 윈윈펀드의 당초 존속 기간은 7년으로 올해까지였다. 남은 투자 자산을 새로운 벤처펀드로 옮겨 담는 테일엔드 방식도 검토했으나 만기 연장을 택했다. 포트폴리오를 회수하는 과정이 2년 넘게 길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서다. 잔여 피투자기업 자산의 원금 손실 여지가 적다는 분석도 작용했다.

스타트업 윈윈펀드의 결성총액은 420억원이다. 성장금융의 전신인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진행한 스타트업펀드 출자사업의 윈윈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면서 만들어졌다. 성장사다리펀드에서 200억원을 받았다. 사무국과 협약을 맺으며 민간 출자자로 지정된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100억원씩 각각 보탰다.

펀드는 업체 16곳에 투자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결고리로 삼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리디(전자책 구독 플랫폼), 버즈빌(보상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 모비스(핵융합 R&D), 지투터치(터치 집적회로 개발), 에코마케팅(퍼포먼스 마케팅 대행)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선보인 휴마시스, 방사성의약품을 연구하는 듀켐바이오 등 생명공학 분야 업체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운용 기간 중 회수 수익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72억원을 출자자들에게 배분했다. 앞으로 엑시트에 나설 피투자기업으로 버즈빌, 리디 등이 거론된다. 버즈빌 투자 건은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가 회수의 관건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포함해 유망서비스펀드, 교원 창업초기펀드로 버즈빌에 잇달아 팔로우온했다.

리디 역시 기대를 건 투자 사례다. 스타트업 윈윈펀드로 7만4000주를 갖고 있다. 증시 상장을 발판 삼아 회수의 기회를 찾는 계획을 세웠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스타트업 윈윈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잠재력)이 탄탄한 회사들이 포진해 있다"며 "펀드 만기를 연장해 나머지 피투자기업의 엑시트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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