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공모채 대신 P-CBO로 선회 사모 P-CBO 150억 규모, 조달금리 인하 효과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02 13:20:2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년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가 점쳐졌던 노루페인트가 P-CBO(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해 공모채 만기분을 차환한다. 차환 자금을 확보하면서 당분간은 공모채 시장에서 멀어질 예정이다.2일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사모 P-CBO로 6월 9일 만기 도래 예정인 5년물 공모채 150억원을 차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모 P-CBO의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달 27일 신용보증기금의 '2021제8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사모 형태의 P-CBO기 때문에 금융당국에 별도의 공시는 없을 예정이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들을 하나로 묶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지급 보증을 더해 재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일반 공모채와 달리 P-CBO는 1곳에서만 평가를 받아도 발행이 가능하다.
노루페인트 입장에서는 공모채보다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선택이었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최근 노루페인트 개별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최근 2.4~2.45%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노루페인트 회사채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은 P-CBO 발행 금리가 쿠폰 금리, 후순위채 매입 등을 모두 고려한 올 인 코스트(All In Cost)의 경우 2.3%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는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두 번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했다. 2012년 7월 3·5년물로 구성된 200억원에 이어 2016년 5년물로 15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무역금융과 관련된 은행 차입금 상환이 주목적이었다.
이번 P-CBO 발행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당분간 멀어질 예정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차입금 규모가 예년 수준인 만큼 별도의 시장성 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자리 남은 우협, '에어인천 vs 이스타' 2파전 유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엑시트 기대감 커진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입찰가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가격갭 더 벌어졌다
- 세븐브릿지PE, '철 스크랩 강자' SB리사이클링 150억 투자 완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1' 우선협상대상자 복수로 뽑는다
- 우본 잡은 제이앤PE, '3000억 펀드' 절반 이상 채웠다
- [LP&Earning]'백주현 CIO 3년차' 공무원연금공단, 수익률 회복 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