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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 신한라이프 CSO 유력 성대규 대표와 카운터파트 역할 관측, 삼성 출신 임원 신규 영입

이은솔 기자공개 2021-06-03 10:00:4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월 1일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의 첫 임원 인사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 말부터 오렌지라이프를 이끌었던 이영종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통합사의 최고전략책임(CSO)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출신 임원도 새로 영입해 '편가르기'를 지양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이 신한라이프생명의 차기 CSO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성대규 사장과 함께 앞으로 남은 통합 관련 과제를 논의하는 카운터파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이다.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맡으며 오렌지라이프 인수 실무를 담당했다. 2019년 PMI(인수 후 합병) 작업을 위해 오렌지라이프로 이동했다.

이후 뉴라이프 추진실장을 맡으며 통합 준비 작업을 총괄했다. 지주와 오렌지라이프 사이 연결고리 역할도 수행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한 출신이지만 2년여간 오렌지라이프 임직원과 호흡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성대규 사장과 균형을 맞춰 이 부사장이 통합사 내 '2인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통합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오렌지라이프 임직원 측의 입장을 대변할 예정이다.

외부 출신 임원도 새로 영입한다. 신규 그룹장으로는 삼성화재 출신 인사도 선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임원 인사는 자칫 양측의 세력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해 신한생명도 오렌지라이프도 아닌 외부 출신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편가르기를 지양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사 발표를 기점으로 신한라이프는 본격적인 통합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 대표는 특히 신한라이프의 본질에 업무 역량을 최대한 쏟아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케어, 베트남 진출 등 사업라인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통합사를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영업을 안정화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주요 보직은 잘하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게 성대규 사장의 기본적인 인사 원칙"이라며 "성별,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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