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맹그로브 신설 매입…공유주거 투자 확대 스타트업 MGRV와 협업·지난해 신촌 투자도…신성장 ‘코리빙’ 선제적 진출 의지
이정완 기자공개 2021-07-12 13:35: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공유주거 공간인 '맹그로브 신설' 매입을 마쳤다. 지난해 부동산 스타트업 MGRV와 함께 조성한 500억원 규모 공유주거(Co-living) 블라인드 펀드가 투자 재원이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코리빙 시장의 전망을 높게 평가해 연이은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8일 ‘이지스리빙개발투자 1의 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회사’로 맹그로브 신설 매입을 마쳤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신설동 98-24에 있는 맹그로브 신설은 MGRV가 운영하는 공유주거 공간이다. 이 곳은 원래 라마다 앙코르 서울 동대문 호텔이 자리하던 곳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운영이 어려워지자 주거시설로 탈바꿈했다. MGRV는 약 1년간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달 최대 411명이 살 수 있는 맹그로브 신설을 열었다.
MGRV는 2018년 임팩트 투자회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서울 핵심 지역에 1인가구를 위한 대규모 공유주거 공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개장한 맹그로브 신설 외에 맹그로브 숭인도 운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부터 MGRV와 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두 회사는 공유주거 투자에 의견을 모아 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고 MGRV가 공유주거 공간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블라인드 펀드로 처음 매입한 자산은 개발 단계에 있던 맹그로브 신촌이었다. '이지스리빙개발투자 1의 1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회사'가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 자산을 사들였다. 맹그로브 신촌은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11월 준공 뒤 바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MGRV는 2019년부터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논의했다.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셰어하우스, 공유주택 등이 빠르게 확산돼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사업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부동산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이지스자산운용은 신성장 사업을 먼저 경험해봐야 한다는 의지가 컸다고 전해진다. 미래에는 어떤 공간이 사용자에게 주목 받을지 고민을 거듭하다 공유주거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MGRV와 협업 외에도 ‘디어스’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호텔형 리빙공간과 공유주거 시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리츠AMC(자산관리회사)로 나선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최근 디어스 명동과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에 투자하기도 했다.
디어스 명동은 호텔더블에이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호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리빙 플랫폼이다. 최소 월간 단위로 맺는 기존의 주거 임대계약과 달리 유연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은 단순히 잠을 자고 생활하는 기능 외에 상업 공간을 강화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소구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개발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오르비텍, 방사성폐기물 처리 신기술 도입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