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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안착' 프라핏운용, 반기 최대실적 썼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VC출신 서웅교 대표 설립 3년차 운용사…AUM 1000억 돌파 순항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26 07:18:0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핏자산운용이 전문사모투자업 진출 3년만에 본업인 펀드 운용으로 우수한 실적을 썼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프라핏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으로 12억 828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억 3281만원보다 약 4배 증가한 성과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억 7299만원, 3억 813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였다. 각각 마이너스(-) 1억 4894만원, -1억 2983만원이었다. 반기 기준 영업성과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프라핏자산운용은 상반기 본업인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영업수익 증가를 이뤄냈다. 상반기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5억 6526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운용보수는 1억 4224만원이었다. 297% 증가한 수치다.

프라핏자산운용은 주로 주식, 채권뿐 아니라 메자닌(CB, BW), 파생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사의 핵심 상품 외에도 코스닥벤처펀드, 공모주펀드, 하이일드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6월 기준 운용 펀드는 총 15개로 설정액은 69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운용펀드는 4개, 설정액은 346억원 증가했다.

프라핏자산운용은 올해 3월 '프라핏Reach-Rich코스닥벤처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4호'을 84억원 규모로 설정한 데 이어 4월에는 '프라핏Reach-Rich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을 1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그간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펀드 설정이 크게 늘면서 영업수익이 크게 늘게 됐다. 운용사 설립 초기 설정한 '프라핏 Reach-Rich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원본이 25억원으로 큰 규모의 펀드는 아니지만 139%에 달하는 누적수익률을 내면서 성과를 보였다. 하이일드펀드 '프라핏Reach-Rich하이일드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누적 84% 성과를 기록 중이다.

프라핏자산운용은 올해 초 한화투자증권 출신 CIO 류창우 부사장을 영입하며 본격 도약을 알렸다. 류 부사장은 한화투자증권 시절 기업금융사업부(커버리지사업부)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핏자산운용은 2018년 2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해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 사모운용업계에 뛰어들었다. 벤처캐피탈 출신 대표가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서웅교 대표는 펜실베니아대학 전자공학 석사 출신으로 현대기술투자 투자심사역,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팀장 등을 지냈다. 서 대표는 이 회사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 60%의 지분은 서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법인인 프라핏홀딩스(40%)와 특수관계인 서정훈(20%) 씨가 각각 나눠 보유하고 있다. 서 대표는 프라핏홀딩스의 지분 7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업계에서는 프라핏자산운용이 안정적으로 딜 레코드를 쌓아가는 탄탄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프라핏자산운용은 운용사 설립 초기에는 고유계정 운용을 통해 매출을 쌓기도 했으나 꾸준히 성과를 쌓은 덕에 본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펀드 설정액이 늘면서 순이익 적자에서 탈출했다. 지난해말 기준 프라핏자산운용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억원, 11억원이었다.

프라핏자산운용은 올해 부지런히 펀드 설정을 늘리면서 최근 운용자산(AUM) 규모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프라핏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달들어 최근 운용규모 1000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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