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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코퍼 FM사업 떼어내는 ㈜LG, 시나브로 '이별 준비' 가산A 연구소 매각주관 JLL 선정…첫 외부 협업 눈길

김경태 기자공개 2021-09-01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이 외부 부동산자문사와 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그룹은 과거 부동산 매각에서 주로 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아이(S&I)코퍼레이션을 내세워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S&I코퍼레이션내 건물관리 사업 매각을 추진하면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주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가산A 연구소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JLL은 미국계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다. JLL은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 준비에 착수했고, 조만간 원매자에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가산A 연구소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과거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서울 마곡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했던 연구소 단지에 속해 있다.

해당 부지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JLL에서 프라임급오피스빌딩을 비롯한 대형 상업용 부동산 매각 자문을 맡는 임원이 아닌 다른 전문가가 가산A 연구소 매각을 담당한다고 알려졌다. 개발 부지인 만큼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와 개발 전문 운용사, 건설사 등을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설정하고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LG그룹이 과거와 다르게 이례적으로 외부의 부동산 자문사를 선정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LG그룹은 그 동안 부동산 관리와 처분 작업을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에 맡겼다.

2019년초에는 매각 대상을 밝히지 않고 그룹 부동산을 매각할 것이라며 부동산자문사 선정에 나선 바 있다. 자문사들은 반신반의하면서 입찰을 준비했지만 결국 외부 자문사 선정은 흐지부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동산 자문사들은 최근까지 LG그룹의 부동산 매각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S&I코퍼레이션에서 부동산사업을 담당하는 FM사업부 분할·매각에 나서면서 상황이 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JLL 외에 최상위권 부동산자문사는 대부분 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JLL을 매각주관사로 낙점하면서 LG그룹의 다음 스텝이 어디로 향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추가로 부동산 처분에 나설 경우에도 외부의 부동산자문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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